전복

바다의 역습

by 진화정


전복

(바다의 역습)


바다 껍데기

하나 되

살아오다


살점 뜯기며

분리되는

탱글한 몸


조심스러운

칼끝에 스쳐

기어이 터진


너의 내장은

그렇게

씁쓸히 흘러


버터 머금어

고소한

프라이팬


노릇노릇

익어가는

상처투성이


까칠한 입을

정복하는

달콤한 반란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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