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욕심
치킨 한 마리
(끝없는 욕심)
아빠 엄마 아기
이렇게 셋이서
치킨을 먹는다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이 드러나고
왠지 아쉬워
아기는 작은 손을
박스에 넣어보곤
눈을 꿈뻑인다
한 마리 더 시킬까
이만하면 됐는데
왜 이리 당길까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배
아기는 손을 빤다
많이 먹는다고
좋을 것 하나 없는데
자꾸만 욕심이 난다
소소한 다소 느린 발걸음, 그래도 좋아라. 그저 바람에 나부끼는 방패연처럼, 여기 이렇게 나빌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