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5. 이별과 새로운 만남"전보"

해마다 2월은 이별과 만남이 공존하는 아주 서먹서먹한 달이다.

by 석양지가

학교는 일 년에 한 번의 큰 이별과 새로운 만남이 있다. 교사들의 전보 내신..

그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구조의 전보 내신의 규정 속에서 한해 학교별 교사 정원의 1/3까지 전보 내신서를 작성하고 새로운 학교로 가고, 또 그 자리를 누군가 새로운 교사들로 채워져 학교는 돌아간다. 그 작업이 매우 신경 쓰이고 중요한 작업이며, 관내와 관외(청간) 내신으로 학교만기자와 교육지원청 만기자 또 경기도교육공무원 인사 지침의 제14조(전보의 우대)와 15조(전보의 특례)에 의거 뜻하지 않은 전보도 존재한다.

학교현장의 교사들은 해마다 교육청에 예상되는 자리를 예고해 달라는 민원을 요구한다 그러나 해당 교육청에서는 그런 자료를 제공하지 않으며, 그나마 전년도 해당교육지원청 별 전보 연수를 제공하고 있다. 본인들의 전보연수에 가산연수를 더해 내가 그지역을 전보내신을 냈을 경우 가능할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지만 해마다 상황이 달라 그마저도 신뢰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그 지역의 교감들이 자료를 공유해서 각 학교별 과목별 예상되는 자리를 공유하며 비공식적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접지역(3~4개) 교감들끼리 그 비공개 자료를 서로 공유해서 청간내신을 작성하고자 하는 교사들에게 자료를 제공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과 아쉬움을 가져본다.

전보 내신철이 왔다는 것은 학교는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업무분장의 적절성을 평가하고 내년도 기획회의의 주체인 각 부서의 부서장을 임명하고 내년도 학사일정을 편성하며, 내년 학교 교육계획서를 작성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 작업이 매우 중요하고 그 작업에서 서로 간의 이해관계속에서 갈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누군들 이유 없는 무덤이 있을까.

그런 말도 있다. 업무분장 시즌 “얼굴에 철면피를 깔고 내 편한 것을 원해서 쟁취하면 일 년이 편하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 누군가는 힘든 상황 속에서 모두가 기피하는 업무를 맡아야 하며, 수업과 업무 속에서 힘든 일 년을 보내야 한다 물론 각 학교 다면평가에서 학교별 정량지표에 업무 곤란도별 점수를 가지고 교사성과급 지표로 활용을 하고 있지만 그런 것이 그 힘듦을 덜어줄 수 있는 정도는 실감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업무분장과 교사평정업무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또 고민해 보지만 딱히 묘안은 없다. 이 상황 속에서 인사담당자인 교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갈등 없이 아니 갈등이 있어도 그 갈등을 최소화시키며, 가장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업무분장으로 학교의 교육적 기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능력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평상시 적재적소의 인원배치를 위해 관찰과 한 명 한 명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각자마다 개인의 어려움과 힘듦을 이해하고 그 자리에 알맞은 인원배치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 개인적인 취향에 편협된 생각으로 누구는 이래서 안 되고 누구는 저래서 안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업무분장에 많은 제한사항을 가져올 듯하다. 후배교사들의 역량과 성장을 위해 그 사람의 장점을 잘 분석해서 업무를 배우는 기회로 만들어 주는 것도 교감의 역할 아닌가도 생각해 본다.

사람이 자리를 만들기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인사배치라고 생각한다.

과연 26년 우리 학교의 업무분장과 새로오는 사람들은 어떤 분들일까?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며, 남겨진 분들과의 많은 의견 수렴과 소통을 통해 업무분장과 인원배치를 해볼까 한다. 그 과정에서 물론 많은 시행착오와 상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의 작은 희망은 상처가 나더라도 아주 작은 상처로 내가 스스로 치유할 수 있을 정도이기를 기도해 본다.

이번 전보내신을 작성하면서 느낀 점은 “참 피곤하고 불필요하게 까다롭다”라는 생각이다.

올해 새로 변경된 G-인사이틍에서 작성했던 전보 내신은 생각해 보면 작년에 비해 많은 것이 편해진 듯하다.

전보 내신서 작성 시 꼭 확인해야 할 것을 기록해 본다.

첫째, 선생님들의 나이스 인사기록에서 생활근거지를 “00시 00구”로 통일하는 것

둘째, 소지자격은 현재 과목과 통일되는 자격으로 할 것

셋째, 학교전화번호를 대표전화로 통일할 것

넷째, 후임교과를 반드시 작성할 것

다섯째, 배우자 직업란에”부부교사로” 통일하되 하단부 부부교사 학교명-성명-

동시내신여부를 꼭 체크하도록 하는 것

여섯째, 비고란에 전보우대를 기록할 때는 14-1-9로 할 것

일곱째, 도장은 반드시 성과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날인할 것

여덟째, 가산년수 내역을 각항목별 꼼꼼하게 체크하고 계산할 것. (청간전보의 경우)

특히 우리 학교는 갑구역(비경합 30%)의 가산년수를 받는 곳임

마지막으로 관내 인사작업(전보내신)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길 바라본다. 물론 지원단을 하는 교감 및 교사들의 수고스러움에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낀다. 그러나 1검부터 3검까지의 단계에서 매 검사에서 잘못된 것을 호출한다면, 수없이 교육청을 아니 그 담당교사의 내신서를 여러 번 출력하고 제출하 고를 반복해야 한다. 전체적인 검토를 마친 후 최종적인 오류에 대한 피드백으로 여러 번의 수정작업을 최소화하는 시스템구축은 힘든가?

나와 같이 초임 교감들 또는 인사업무에 익수치 못한 교감들 이번 우리 학교처럼 20여 명이 내신을 내는 큰 학교의 교감들은 무척 부담스럽고 번거로운 일일 것이다.

이러한 업무의 개선이야말로 학교의 업무를 경감시켜 주는 교육지원청의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처음부터 잘못작업을 한 교감의 잘못이다. 꼼꼼히 살피고 작업을 해야 하는 책임이 해당학교의 교감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익숙지 못한 업무에 교육지원청의 세밀한 지원과 조금 더 세심한 배려가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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