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찾아오는 11월의 악몽 "대학수학능력 시험" 너무도 긴장되는 행사
11월 16일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학교는 그 바쁘고 정신없음에 몇 달 전부터 준비를 한다.
원서접수부터 시작해서 수능계획, 수능 종사요원 희망자 파악, 방송점검, 시설점검까지..
이러한 일을 준비하면서 왜 이런 것을 우리가 준비하고 이렇게 애를 써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계속 갖게 된다.
일단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서 접수 자체에 대한 학교현장의 불만은 몇 년간 계속되어 오고 있다.
최첨단을 걷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에듀테크의 교육에 접목을 강조하고 있는 이 시점에도 비대면으로 수기로 원서를 작성해서 몇 번의 확인 작업을 거쳐 작성하고 제출하는 것이 불만이다. 온라인 접수가 왜 안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학교현장의 의구심은 아마도 계속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하루의 그 고생스럽고 부담스러운 수능종사요원의 일당으로는 너무도 적은 수당을 받고 그 일을 하기에는 지원하는 교사가 너무 적고 그것을 선발하기 위한 학교의 관리자들은 죽을 맛이다. 오죽하면 감독을 하지 못하는 사유가 있는 교사들에게 진단서를 요구하고 그 진단서 요구가 부적절하다고 민원을 내고 감독에서 자신을 경력교사로 배려해주지 않음을 민원을 넣고 시험감독에서 발생된 민원에 대한 법적 다툼을 대비해 경기도교육청은 보험을 가입하고 하는 이러한 아수라장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교육부와 교육청에서는 간과하지 말고 귀를 기울여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일을 뒤로하고 일단 교감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감독교사의 수급이다. 해마다 많은 교사들이 위에서 설명한 이런저런 이유로 수능 감독을 피하는 현실이다. 선생님들ㄲ[ 부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다행히도 간곡한 부탁으로 1교시 정감독을 할 수 있을 감독교사가 나왔고 본교교사와 관내 중학교 및 비시험장교 고등학교 교사 45명이 지원을 해서 102명의 수능 종사요원을 꾸릴 수 있었다.
시험장 준비를 위해 시험지 수송 차량 계약부터 시험당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예약과 감독교사들의 피곤함을 덜어줄 간식부터 교무부의 선생님들의 노고는 말할 수없을 만큼 많다. 육아시간을 사용해야 할 선생님들이 초과근무를 하며 동동거리는 모습은 너무도 안쓰럽고 안타깝다. 수능 전날 대청소와 시험장 설치를 하고 최종 점검을 하면서 느낀 점은 수능 전날 시험장교 설치를 위한 이 시간들을 창의적 체험활동 편성 시 봉사활동으로 편성하여 운영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는 것과 수능 다음날은 교사들의 피로도를 고려하여 학교재량휴업일로 편성하여 그나마 교사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해 본다.
이번 우리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494명의 여학생들로 구성되었고 21개의 시험실로 시험장은 편성되었다. 사회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었으며, 5교시 선택은 없었으며, 시험편의제공자도 없는 상황이었다.
각 교시별 미선택자가 꽤나 많은 편이었다. 2교시 수학을 미선택한 시험실이 3 고사실이나 되었으며, 중도포기자들도 1교시가 종료되고 2교시가 종료되면서 많이 발생했다.
결국 시험감독과 서무요원들의 결시자 파악이 매우 바쁘고 힘든 상황이었다. 또한 시험 시작 전 복도감독들의 금속탐지기 사용요령에 대한 연수가 부족했고 07:30에 복도감독관의 복도 배치를 못하여 복도가 어수선한 상태에서 민원전화가 오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내년에는 복도감독관의 금속탐지기 사전 교육과 07:30의 복도감독관 배치에 따라 시험장 정숙유지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을 판단되었다. 감독교사들은 4교시 시험에서 1과목 선택자와 2과목 선택자의 시험지 배부 시간의 차이에 따라 헷갈리고 있었으며, 4교시의 부정행위 유형이 많아 부책임관이었던 나 조차도 헷갈리는 상황이었다. 내년에는 복도감독과 사전교육철저와 복도감독과 조기배치, 4교시 시험의 부정행위자에 대한 교육, 4교시 선택과목 수에 따른 시험지 배부에 대한 교육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을 느끼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었다.
아마도 2022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28년 수학능력 시험에서부터는 4교시가 조금은 편안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