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24. 교사들의 자발성에 대한 고찰

과연 우리 학교의 선생님들은 얼마나 자발성이 있을까?

by 석양지가

2025년 디지털창의 역량 실천학교를 신청하고 학교총액교부사업으로 예산이 내려왔다.

작년 정보부장님이 내신으로 학교를 떠나시고 올해 새로운 정보부장님이 일을 맡으셨다.

정보부장님이 와서 “ 교감선생님 디지털 연수를 하나 진행해야 하는데. 언제 할까요? 중간고사에도 다른 연수가 있고 2차 지필에도 의무연가 있어 시간이 안 나와요..”

그렇다 지필고사기간 의무연수가 많아 아무리 유익한 연수를 진행하려 해도 시간이 안 나오고 일과 시간 이후 연수를 한 시간 진행한다는 것은 연수를 오시는 강사에게 참으로 미안한 일이 벌어진다. 두 시간 분량을 퇴근 시간에 맞춰 바쁘게 진행하는 연수강사들의 모습도 미안하고 퇴근 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슬슬 자리를 떠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좌불안석의 마음도 든다.

정보 부장님께 건의했다. 평일 저녁 희망자를 받아 진행하자고. 이번에 진행하는 연수는 최근 핫이슈가 되고 있는 openai api연수를 진행하려고 한다.

다섯 명이든 열명이든 신청을 받아 희망자만을 대상으로 진행하자고 했다.

직접 연수 참가 설문을 만들고 메신저를 날렸다. 큰 기대 없이 진행된 연수 참가 설문조사에서 63명의 교사 중 48명이 그 저녁시간에 3시간짜리 연수를 듣겠다고 신청을 했다.

놀라웠다. 생성형 openai가 핫이슈이기는 한가 보다. 5월 1일 오후 18시부터 3시간을 진행한다고 했으며, 도서관에서 노트북을 지참하고 참가하기로 했다.

이번 연수 진행 후 앞으로도 양질의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연수는 저녁시간 희망자만을 대상으로 진행하여 교사들의 연구하는 학교문화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협업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면 참 좋겠다는 작은 희망이 생겨 났다.

물론 이러한 연수도 관리자(교감, 교장)도 함께 참여하고 그 작동 방법과 이론적인 배경, 그리고 그 내용이 업무에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지는 알아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듯하다.

그저 업무담당 부장이 해 오는 대로 “그럽시다…”로 치부하고 무엇을 어찌하는지 모르고 있다면 선생님들과 공감대 형성과 업무진행에 동떨어진 질문과 대답으로 혼란만 가중될듯하다.

이 연수를 진행하고 난 뒤 6월에는 AIDT관련 연수를 한번 더 기획해볼까 한다.

교사는 교사다… 그들의 자발성의 코드가 작동하는 호기심과 매력 있는 연수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도 학교문화를 교사들이 성장하는 학교로 문화로로 바꾸는 기회가 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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