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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 핵심이다

(어린이처럼 움직여야)

by evan shim


성장 = 움직임



흥미를 돋우는 영화가 온다고 한다. 인디아나 존스 속편이다. 해리슨 포드는 80세가 넘은 할아버지이다. 그런데 과거 영화처럼 여전히 왕성하게 몸을 움직이고 있다. 정반대인 아이들처럼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처럼 보인다.


실증적 예를 들자고 어린 손녀딸을 끌어온다. 그는 평균 이하의 체격을 유지한다. 먹는 절대량이 평균 이하이니 체격도 그에 비례하여 낮게 유지가 되어있다.


그런데 하나는 평균이상의 것이 있다. 손녀는 한시도 쉬지 않고 움직인다. 걷는 것보다 뛰는 편이고 한시도 가만있지 않는다. 체력만 쓰는 아니고 두뇌활동도 열심히 한다. 잠잘 때를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움직인다. 손녀를 보면 가장 왕성한 인간 활동을 보는 셈이다. 그런데 아이만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거의 10세까지의 아이들은 이처럼 언제나 몸을 움직이며 살고 있다.


달리 말하면 그때가 가장 건강하고 바람직한 신체활동이 영위된다고 보면 틀림 없다. 이 연령대 어린이들은 근육, 등의 신체적 발달을 겪고 있다. 주변 사물에 대한 호기심도 가지고 있다.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발견하기를 열망하고, 그중 물리적인 움직임은 그들의 탐험 과정의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다. 그들은 물체, 사람, 그리고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그들의 몸을 사용하는데, 이것이 그들을 계속해서 움직이게 하는 요인이다.


아이들의 왕성한 활동은 특별한 행동이 아니고 기본적 성향이 되는 삶이다. 신은 어린이에게 많이 활동하여 튼튼한 미래를 가꾸어 가라고 예정된 축복을 주었다. 인간의 기본 틀은 초기에 터를 잡아 아름들이 수목이 것처럼 튼튼한 신체가 되게 하려 왕성한 활동을 심어 주었다.


아주 어린아이들이 신체를 튼튼하게 만드는 다른 예로 바닥을 기어 다니는 것을 본다. 어른들은 아이처럼 기어 다니지 못하는 이유는 아이보다 건강하다는 증거라 본다.






세계적으로 경제분야에서 유명한 대부분 사람들 특징을 한마디로 하라면 나는 쉬지 않고 움직인다는 것을 들겠다. 쉬지 않고 움직여서 성공을 이루었다. 성공한 그들을 보고 일벌레라고 비난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그들을 따라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직장시절 어떤 교수가 강의 중에 김우중 회장 이야기를 했다. 다른 것은 흘려보냈는데 한 가지는 기억이 뚜렷이 남는다. 김 회장은 계속 일을 하려고 하니 먹을 시간도 아깝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에 밥을 풍덩 말아서 5분 내에 식사를 마친다는 것이다. 곁에 동석한 다른 사장단이나 임원들도 어쩔 수없이 김회장식 식사법을 따라간다는 것이다. 어린이처럼 없이 움직이는 동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곳에 강의를 하러 경영학 교수의 말이니 사실일 것이다.


과거 항공사 사무장으로서 그를 기내에서 기억과 오버랩된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세계현장을 둘러보고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야 했다. 그러려면 기내는 유일하게 에너지를 회복하는 공간이 되어야 했다. 그는 기내에 타자마자 간단한 라면 한 그릇을 뚝딱 먹고 취침을 한다. " 깨우지 " 하면서. 일등석 의자를 팽개치고 바닥에 담요를 깔고 내릴 때까지 잔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수행비서가 건네어 준 자료를 보고 내려서 할 일을 구상했다. 내리자마자 고급 세단이 비행기 트랩 근처에 대기하고 있었다. 일은 그를 지탱하는 에너지원이다.

과거에 우연한 기회에 어떤 도사급 경지의 신통한 분을 알게 되었다. 그가 알려준 여러 가지 건강 유지 비법 지금 기억나는 것이 있다. 그는 노모에게 바닥을 기어 다니며 바닥 청소를 시켰다 한다. 처음 이야기를 듣고 쉽게 동의하지 못했다. 다소 불효스러운 행동으로 느껴지지만 오히려 그의 노모는 전혀 보행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했다. 한 가지 사례만 가지고 모든 것을 조건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하지만 어찌 되었던 노모의 보행건강에 도움이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점점 성장해 가며 몸의 활동이 축소되고 왕성한 기력은 다른 활동으로 대체가 된다. 인간은 점차 나이가 들면 아이들이 하는 활동과 정반대로 몸을 움직이기 싫어한다. 있기보다 앉고 싶고 나아가면 이제 눕고 싶다. 노년이 되어서 오히려 두뇌활동은 많이 작동된다고 이의를 제기한다면 인정한다. 이야기의 주제는 왕성한 육체의 활동이 몸과 정신에 주는 긍정적 효과를 준다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나의 움직임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나는 코로나 시절까지 젊어서부터 유지해 온 페이스를 가져가려고 했다. 활동을 줄이거나 조금이라도 쉰다는 생각은 없었다. 기본전제가 뚜렷한 상태였다. 계속 움직이자고 자신을 닦아세웠고 조금도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업무적으로도 그리했고 체력운동도 꾸준히 했다. 코로나 이후에 하는 사업이 상당히 침체를 겪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적극적인 영업유지 활동을 해도 바쁘게 돌아갔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수입도 줄어들고 자체가 크게 후퇴되었다. 별로 할 일이 없어졌다. 뭔가 다른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 과거와 환경이 달라졌는데 전과 동일한 패턴을 유지한다는 것은 바보짓 같았다. 많이 움직이고 활동해야 생존이 보장된다면 길을 가야 한다. 그건 손자병법 중에서 생문(生門)으로 가는 길이다. 아니 왕성하게 활동해서 손해 볼 일이 있을까 이다.


중간정도로 고만고만하게 움직여서는 평생 고만고만한 상태에 머문다. 잔인하게 말하면 바닥에 머무는 상태가 수도 있다. 그것은 죽는 사문(死門)으로 가는 길이다.

이제 할아버지가 손자들에게서 배워야 것이 있다. 그들의 혈기왕성한 움직임이다. 주머닛돈을 풀어서라도 그들의 왕성한 활동을 따라가야 한다. 사회에서도 왕성히 활동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나에게 힘이 파장처럼 전해온다. 세상에 불로초는 없다. 이것이 진짜 불로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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