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이야!

by 세균

사실 제일 멍청한건 인간을 이해하려는 인간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


인간은 제일 상대적인 존재다.

애초에 이해하라고 존재하는 존재가 아닌거 같다.

그럼에도,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옛날 고대부터 붙들고 연구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해 없이는 도저히 같이 존재할수가 없다. 그렇기에 다들 본인 나름대로의 무의식적, 혹은 의식적 정의가 다들 존재하는 것이라고 난 믿는다. 난 지금이 그 시기 인거같다. 내가 전까지 인간을 무엇이라 생각했는지 말할수 있지만 말하기가 싫다. 내 정의가 세삼 멍청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말할수 있는건 나름 경계하면서도 결국은 좋은 존재라는 온실속 화초 마인드였다.


다들 인생을 어떻게 사는지는 모르고 다들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다. 난 참견쟁이라 그런지 궁금하다. 보통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싶다. 그래서 참고를 하고싶다. 다들 어떻게 삶을 영위해 가는지, 인생의 동력이 무엇인지.


난 전까지 인생을 어떤 이유에서 살아갔는지 그만 까먹고 말았다. 그런 감각하나하나가 없기 때문에 살아갔다고 할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분명히 이유가 있을텐데, 모르겠다. 나라는 인간도 이해못하는데 남을 어떻게 이해하고 정의를 내리겠는가?


그리고 비교적 최근엔 인생을 살아가는 동력중 가장 큰 동력을 발견했다.

그것은 사랑이였다. 사랑은 정말 논리적이지 않은 멍청한 감정일지도 모른다. 그냥 내가 사랑하는 대상이 행복하길 바라고 배려를 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그 대상이 잘 됐으면 싶은 묘하고 멍청하고 이상한 감정이다.

이러한 감정은 그저 인간이 본능대로 후손을 남기기위한 발자취일 뿐일까?

사랑으로 살아가는 인간들은 그저 본능대로 사는 금수들일까?

그래서 그런지 그 멍청한 감정에 깜빡 속아서는 내 존재 자체가 흔들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행복했다는 것을 진실이다. 그럼에도 그 행복을 넘는 불행이 찾아왔다.


누구는 사랑이야기를 하면 비웃고, 누구는 사랑이야기를 하면 종교이야기를하고, 누구는 사랑이야기를 하면 도망간다. 누구는 사랑이야기를 하면 참견을 한다.


난 이제 지쳤다. 그 멍청하고 기만적인 감정에 지쳐버렸다. 그럼에도 난 사랑을 원한다. 금수새끼라 사랑을 원한다. 그리고 그 사랑이 밝고 경쾌하지 않고 이제는 나조차 버티지 못할만큼 무거워졌다. 왜곡되여 버린 이 감정을 어찌할수가 없다.


난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 하지만 그 순수한 사랑이란게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나마 순수한 결정에 가까운 사랑은 사라져버리고 왜곡되여 버렸다.

누구보다 열정적이였고, 누구보다 무거웠으며, 그 누구보다 바보같았다.

난 나를 전혀사랑하지 않고 남을 사랑하며 그에게 날 던졌다. 내 인생의 우선순위가 나 자신이 아니라 멍청하고 논리적이지 못한 사랑이란 감정이 1순위가 되어버리다니 재정신인걸까?


하지만 아직도 난 사랑이 지나가고 남은 그 폐허에 앉아 재건을 못하고는 도저히 내 인생을 영위해갈 그 목적과 기둥을 못 찾겠다. 아직도 기반 없는 사랑을 하려고 한다. 내 마음이 자꾸 원한다. 마음이 공허하다.

나 자신을 사랑하면 좋겠지만 그건 도저히 못하겠다. 이 세상 그 어떤 인간들 중에서 난 나라는 인간을 제일 싫어하고 혐오한다. 그건 나라는 인간을 이해 못해서? 아니면 오히려 잘 알아서?


날 이해하려는게 멍청한건지, 남을 이해하려는게 멍청한건지, 사랑에 목숨을 건게 멍청한건지.

사랑에 목숨을 걸었고, 그다음은 나와 다른 길을 걸어버린 그 상대를 이해하려 했고 그것조차 안되자 이제는 나라는 존재를 이해하고자 한다. 멍청멍청멍청


난 확답과 정의되지 못하는것들을 싫어한다. 그럼에도 선호한다. 난 안정을 좋아하지만 실제 내 인생은 불안하다.


나라는 존재는 모든게 모순이다.


그래서? 이것에 대한 답은?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없다.

그럼에도 오늘도 계속 찾아간다. 답이 없음을 알고있음에도 계속 한다. 계속...


여기선 현명한것은 정의 내리지 않고 그 모순을 받아들이고 어서 그 자리에서 벗어나 내 인생을 이어가고 새로운 재미를 찾아가는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기초적인 내 정의는 필요하지만 과도하면 독이기 떄문이다.


하지만 난 멍청한 존재이고 우둔하고 융통성이 없어서 그러지 못한다.

답답하다. 가끔은 날 죽이고 싶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다. 거지같은 새끼.


내가 하고싶은 말은 아니다. 그냥... 잘 모르겠다는걸 말하고 싶다.

난 이 세상 모든게 정답이 없고 모순 덩어리들이라 자신이 없다. 모든걸 정의 내릴수 없는데도... 난 왜 이 자리에 남아 아무런 건설적이지 못한 일에 에너지를 쏟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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