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소기업이라고 불리는 요즘.. 어떻게 해야할까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청년들의 중소기업 비선호 현상이다. 단순히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청년들이 원하는 수준의 급여, 근무환경, 워라밸을 갖춘 중견기업 이상 규모의 기업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청년구직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세대 직장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선호는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청년들의 부정적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에게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업무량에 비해 낮은 처우(63.3%) ▲워라밸 실현 어려움(45.3%) ▲불투명한 미래성장(43.7%) ▲낮은 고용안정성 우려(39.3%) ▲사회적으로 낮은 인식(37.0%) 등의 순이었다.
지방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는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중소·강소기업이 존재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청년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고착화될수록 이들 기업으로의 인재 유입은 더욱 어려워지고, 이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하지만 모든 중소기업이 열악한 근무환경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들어 많은 중소기업들이 인식 개선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 ‘참 괜찮은 중소기업’과 같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식 인증한 우수 중소기업 플랫폼을 통해 검증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에서는 근무 여건 개선, 임금 보전, 복지 확대 등을 통해 청년들이 만족할 만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플랫폼을 통해 입사한 청년들 중 상당수가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며, 이러한 긍정적 경험이 서서히 중소기업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미래내일 일경험’ 제도는 청년들이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에서 단기 인턴십을 경험하기 전에 직무교육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직접 근무 경험을 쌓으며, 앞서 가졌던 부정적 선입견에서 벗어나 실제 근무환경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 차원에서 이러한 노력들이 계속 확대된다면,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아직 청년들의 중소기업 비선호라는 과제는 남아 있지만, 점진적인 인식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 열악한 근무환경’이라는 부정적 프레임을 깨뜨리고, 보다 균형 잡힌 청년 고용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