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은 나를 사물로 받아들여준다.
굳이 대화가 필요 없는 길 위에 낯선 사람들과
형식적으로 묻지 않아도 되는
어떤 인사도 필요 없는 공간
심지어 조용하기까지 하면 내 마음 잠깐
쉬어가기 딱 좋은 공간
멀리 들리는 약간의 잡음들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는 듯
가끔씩 들려오는 사람들의 인기척
그런 공간을 난 항상 찾아다니다 정착했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다니다...
결국 아무도 출근하지 않는
인기척도 없는 주말 빈 사무실
이곳이 지금으로선 나의 충전실이다.
가끔씩 들리는 엘리베이터 작동 소리만으로도 충분하다.
사람의 인기척보다 엘리베이터 작동소리 또한 편안하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