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세월의 뒤안길 - 추억 소환 44

by 조영미

하늘을 보면

하늘이 너무 시려

고개 떨구어

땅을 보면 풀잎도 너무 시려

내 눈시울은 언제나 젖어있다.


나무도 시려 보여

가만히 손을 얹으면

거친 몸 파르르

햇살은 오늘

가진 것 없는 나

그 빈자리 무엇으로 채워 주려나


봄바람이 되어

노랑나비가 되어

4월을 맞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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