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빗장

세월의 뒤안길 - 추억 소환 43

by 조영미


바람소리가 불러
봄물을 따라
내 마음이 흘러간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
살며시 당기면
산 능선 너머 그 바람도
당겨질 것만 같아

귓 전을 속살거리며 흐르는
계곡의 물 따라 가면
그 바다로 갈 수 있을 것 같아

군청색 산 어깨가
회 보랏빛 노을을 받쳐 들고
내 마음의 빗장을 열어
닫을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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