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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자리를 비워두렴

세월의 뒤안길 - 추억 소환 56

by 조영미


생각이 많아 머리가 무거우면

새로운 생각이 들어갈 자리가 없잖아

생각을 비워보렴


머리와 가슴 한 복판에

푸른 하늘과 맑은 호수 같은

생각의 빈자리를 마련해두렴


그러면

호수엔 맑은 샘물이 퐁퐁 솟아 나오겠지

하늘엔 눈부신 새털구름이 훨훨 날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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