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영미
눈은 크게 뜨고
쪽빛 하늘 닮은 쪽빛소를 바라봐요.
귀는 활짝 열고
한탄강 여울의 소리를 들어봐요.
입은 꼭 다물고
평평한 너름바위에서 서로 기대어봐요.
바위틈에 숨어있는 돌단풍과 눈 맞추며
주상절리 동주황벽의 숨결을 들으며
각양각생의 순담계곡 여울 따라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걸어봐요.
매일신문신춘문예 동시 <산길> 당선,문예운동 신인문학상『 숲 속의 음악여행』『식구가 늘었어요』동시집 초등학교 6학년 국어교과서에 '헤어질 때 " 시 수록 경북작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