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월의 뒤안길 - 추억 소환 4

by 조영미

단정하게 열린 창문 너머

싱그럽게 물오른
목련 이파리 사이로
뽀얀 은회색 바람이
잎맥을 어루만지면 들어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영혼이
커리프랜트 향기에 취해
저 하늘로 자꾸만 달려갑니다.


늘 설레는 가슴은

우리 가장 정다웠던 때를 생각하며

그를 맞이한 가득한 기쁨으로 열리라


살갗을 스쳐 지나는 비바람이

자꾸 유혹하니

물기 머금은 바람에 흠뻑 젖고 싶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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