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달무리 되어

세월의 뒤안길 - 추억 소환 9

by 조영미

그대의 온몸을 품에 안고

생동하는 우주의 만물을 껴안고 도는

해가 떠도 지지 않는

달이 되고 싶습니다

일찍 잠이 깨어

제일 먼저 입술 적신

산 이슬 마시고

낮에도 해맑은 미소 머금은

달이 되고 싶습니다

6월의 그 자리에

온 천지 이름 없는 꽃들로 가득 채우고

달무리 불러 모아

하늘 가득 우리의 사랑

진혼가로 퍼지게 하리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호수를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