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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산

거제도 힐링

by 조영미


거제 대금산
조 영 미

동명휴게소에서
후루루 짭짭 시원한 가락국수 국물에 김밥 한 줄의 행복 채우고
미지의 세계로 출발 ~~~~
우리들의 발자국이 디디는 곳마다
신비롭고 경이로운 세계가 펼쳐지리니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뻥 뚫리는
남쪽 바다
수심 46미터 긴 해저 터널을 지나
웅장한 가거대교를 지나니
4월의 푸른 물결 잠재우는 섬이 우뚝 솟아 반기네

청정한 대나무 숲에서 멋진 포즈
아침노을처럼 서서히 붉게 타오르는
바다 향해 미소 짓는 진달래 군락지
산벚꽃과 경쟁이라도 하듯 출렁이는 꽃물결 아름다워라
그 아래 봄바다를 지키는 섬들과 밀어를 속삭이고
해조음이 들려주는 바다 노래에 해풍이 싱그럽다.

옛 선남선녀의 전설이 숨 쉬고 있는 공곶이
종려나무 아래 샛노란 수선화 사랑
그대가 있어 그리움이 있고
그리움이 있어 추억이 쌓이고
시린 추억도 아픔도 다 받아주는 바다
몽돌처럼 곱게 다듬어져 가는 세월이어라.

외포항 부두에 앉아
거북손 안주에 소주 한 잔
갈매기 다가와 너도 같이 한 잔

영화 속의 궁전 같은 매미성
돌계단 건반 밟으며 올라가니
어디선가 들리는 듯 사랑의 세레나데
우리는 성의 주인공이 되어
해넘이 속으로 설렘의 나래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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