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4일> 내게 임패트를 남긴 문장들.
그냥 하는 거지.
무슨 원대한 꿈이 있어서 하는 게 아니다.
’꿈이 있어서 하는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을 잘 믿지 않는다. 아니 안 믿는다.
정확히 말하면, 꿈으로 시작할 수는 있다.
근데, 지속은 다른 얘기다.
그래서 꿈으로 성공했다는 말을 안 믿는다.
그 사람도 그냥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건데,
나중에서야 인과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미션, 비전 좋지. 나도 안다.
나도 스타트업 2번 해봤다.
한때 원대한 꿈을 품고 말이다.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그것도 맞지. 근데 애초에 지속 불가능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다.
필히 지치게 되는 마음가짐 말이다.
그 마음가짐이 이런거다.
'이거 때문에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혹은, 모든 행동에 이유가 있는 것처럼 떠드는 것.
이제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말은 포장하면 얼마든지 많이 할 수 있지.
아마 본인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거다.
나 또한 그러했고.
반대로, '그냥 하다 보니 되었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지금 보니 아무 생각 없이 본인 문제 해결에 열중하신 분들이 '그냥 하는 사람'이더라.
그리고 그 사람들이 잘 되더라.
예전에는 내가 정확히 반대로 살아왔다.
모든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러이러해서 이러한 행동을 하는 거야'라며 의식하며 살아왔다.
진심으로 그렇게 살아왔다.
근데 아무것도 안 되었다.
되긴 되었나? 뭘 이룬 것 같긴 한데,
내가 원하는 만큼에는 한참 부족하다.
그래서, 나는 지금 어떻게 하냐면.
그냥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데,
무슨 원대한 꿈은 없고 그냥 한다.
진심으로 그냥 하는 거다.
이유를 찾지 않는다.
내 행동에 이유를 부과하는 순간 내가 초라해짐을 알기에.
그리고 그냥 하는 것이라고 내가 대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내가 내 삶을 통제할 수 있으므로.
그렇게 그냥 하며 살아가고 있다.
꿈도 없다. 뭐가 되고 싶은 것도 없다.
이게 나다.
이게 진정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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