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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험이 다가옵니다.
오늘이 곧 종강.
by
잉크 뭉치
Dec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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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글을 휘갈겨 썼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쏟아부으며 글을 다듬지 않았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가장 투박하고 나다운 글로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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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밤이 되면 핸드폰의 시간을 확인합니다.
2024년이 벌써 마지막이더군요.
내가 언제 이렇게 성인이 되어 있었는지.. 아직도 6살 놀이터에서 놀던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초등학생 시절 교회에서 "선생님~!"이라고 부르던 어른들의 나이가, 어느덧 저의 나이가 된 것을 깨
닫
게 됩니다.
벌써 어른이 된 제 모습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죠. ㅎㅎ
그럼에도 지금 이 순간이 앞으로 남은 인생 중 가장 젊고, 잘생기고, 패기 넘치는 시절이라고 생각하며
늘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저희는 늙어가니까요~!
어른이 된 나.
'어른'이라는 키워드를 곱씹다 보니, 문득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
갔습니다.
아마 저에게 과외를 받던 학생도 다음주가 마지막 만남이 되겠죠.
그 학생과도 2년을 봤습니다. 이제는 거의 죽마고우 같은 사이지만, 올해가 지나면 그 아이도 성인이 되더군요.
방금 전에도 카톡을 주고
받을 정도로 간간히 연락하는 사이입니다.
가끔씩, 너무 늦지 않은 적당한 저녁 밤에 무턱대고 전화를 걸면, 양치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렇게 일상을 나누며 이야기
를
합니다.
대충 나누는 이야기도 "과외 겸 밥 사주겠다"며 약속을 잡거나 "학교 오늘 어땠어?" 정도의 소소한 대화죠.
최근에는 그 친구 발 사이즈를 물어보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뭐 그런
사이가 되어버렸네요.
좌우지간, 그 친구도 내년이면 군대에 간다고 하더군요.
제 주변 친구들도 이미 다 군대로 가면서 여러 연락을 받습니다.
저 또한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기에 아둥바둥 살아
갑
니다.
최근에도 소설 공모전에 작품을 투고했지만, 아쉽게도 탈락하며 실패의 쓴맛을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는
않았죠.
종강을 해도 다음주에 있을 신춘문예.
올해의 마지막 공모전을 위해 또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마 우편으로 넣으면 기한 내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아서 제가 직접 전라도 광주까지 갈 생각입니다.
왕복 8시간.. 고속터미널 버스 값만 6만원..
그래도 제가 스스로 고생을 사서 하는 스타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말리고, 가족들까지 만류했지만, 끝내 저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죠.
결국 친구도 "그래~ 너가 안 그러면 내 친구겠냐,"
라며 체념한 듯 웃더군요.
11월에는 과제하느라 밤을 새가면서 하루에 1시간 씩 잠을 자면서 팀플 과제에 목매고 한 적도 있습니다.
사실 너무 심적으로 지치고, 우울한 일도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기쁘고, 감사했던 일, 자랑하고 싶었던 일들도 많아서 중간에 글을 올릴려고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진짜 너무 바빠서 글을 못 올렸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쓰려고 하면, 조장에게서
"너가 담당한 부분 있잖아. 드라마 5편 초안 한번 상의해봐야 할 것 같거든?"
같은 카톡이 날아
옵
니다..
특히 이번
웹툰 드라마화 기획 팀플
은 하루에 12시간씩 매달려 2주를 그렇게 보냈습니다.
조장의 완벽주의와 더불어, 팀플이니깐..
"피해는 주지 말자!"라는 제 마음가짐도 한몫했는지, 결국 저 혼자서 남들 20~50페이지 작성할 때 저는 한글 기준 102페이지 분량의 기획서를 작성해버렸습니다.,
그걸 또 PPT로 옮기고
...
디자인 작업까지 하다 보니...
솔직히 조금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친구한테 전화하기도 하고..
그 이외에
기말 대체 보고서,..
글쓰기 초안 보고서..
학우 리뷰 작성 등등..
아 참고로!
소설 창작 수업에서는 제가 A라고 하더라구요~! 교수님의 작은 선물까지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교수님이 소설가이시다 보니, 자신이 집필한 소설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책을 받은 수상자는 저를 포함해 단 3명뿐이었다고 하더군요. ㅎㅎ
추후에 썼던 소설을 많이 다듬어서 공모전에 투고해서 교수님께 가산점까지 받았습니다~ ㅎ
아직 앞에 시험 하나가 남아서ㅎㅎ
오늘은 글을 여기까지만 썼습니다.
급하게 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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