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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고민, 그리고… 휴학!

대충 휴식기 끝-!

by 잉크 뭉치


1. 휴학했습니다.! 그리고 진로 고민.


솔직히, 아직도 많이 불안합니다.


휴학을 결심한 이유는 남은 시간 동안 무언가를 배우고, 자격을 취득하고, 내가 몰입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였어요.


그런데 막상 현실에서는 방향이 명확하지 않네요.


그래도 꿈에 대한 큰 그림은 어느 정도 그려졌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창작자의 길을 가려는 것 같아요. 속으로 "나는 재능이 없어!"라고 몇 번을 되뇌어도, 창작에 대한 욕구만큼은 도저히 끊어낼 수 없더라고요. 질병이라면 질병이지만, 뭐랄까...


마치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가 은퇴를 번복하는 것처럼, 저도 망상하고 작품을 구상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관종'이거든요. 제 생각을 사람들에게 막 "알아주세요!" 하면서 외치는 타입이랄까요.


물론 "창작자"라는 타이틀이 지금과 크게 다를 건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생계를 위한 직업을 따로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와 창작 활동은 마치 "운동"처럼 꾸준히 이어가려고 합니다.


브런치뿐만 아니라 여러 웹소설 플랫폼에도 도전하면서, 기존 시장성과 어긋나는 저만의 고집과 철학을 조금은 내려놓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브런치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생각을 펼칠 수 있어서 좋지만, 여전히 불안한 건 사실입니다.


흔히들 말하죠.


"상위권 작품을 분석해라."
"관련 소설을 많이 읽어라."
"하루 5000자씩 써라."


이런 루틴을 따라보려고 합니다. 매일이요.


이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서 운동도 시작했고, 일단 아르바이트도 구해보려 해요.


글을 쓰는 것도 좋지만, 영상 제작이나 블로그 운영 같은 다양한 활동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현실이 쉽지 않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지만,

또 한 번 깨달아가며 살아가려 합니다.






2. 연재 중인 소설.

아무튼~!


이번 휴학 이후의 이야기들을 글로 남기고, 이것저것 새로운 도전도 해볼 생각입니다.


사실 "설날, 할머니가 운다."는 원래 학교의 작은 잡지에 실으려고 쓴 글이었어요.


이미 그 목표는 달성했지만, 여전히 이 이야기를 더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네요.

대충 소규모 잡지에 실을 목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 보니 점점 더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에라이~! 그냥 기왕 쓴 거 공모전에 출품하자! 는 심보로 쓰고 있습니다....





3. 운동.


요즘은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다리에 쥐가 나는 게 장난 아니고, 뛰고 나면 속이

울렁거리더라고요...

이게 무려 ‘세 바퀴’를 뛰었다는 뜻입니다.


사실은 한 바퀴 뛰고, 한 바퀴 걷고를 반복하면서, 총 1시간 동안 달리고 걷기를 반복했어요.


… 처음 연속으로 1바퀴 뛸 때는 그냥 죽을 것 같네요.


평소에 운동을 좀 해둘 걸 그랬어요.

뭐랄까, 숙제나 과제는 밀려서 해도 어떻게든 되는데,


운동은 밀렸다가 한 번에 하려니 몸만 더 아프더라고요.


더 뛸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다리에 쥐가 나고, 허리가 아프고… 결국 쓰러졌습니다.





4. 독서.


최근에는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웹소설을 읽고 분석하는 게 더 도움이 될 텐데… 종이책이 더 간지가 나잖아요.


그리고 그냥, 종이책이 더 좋아요.

하하… 종이책 최고!

최근에는 이것저것 읽어보려고 하는데,

가끔은 재미가 없어서 금방 손에서 놓기도 하고,


필요한 정보가 보이면 몰입하기도 하는 등.

그래도 뭐라도 하려고 꾸준히 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천국에서 온 택배"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 중에서 그를 유명하게 만든 책을 골라 읽었어요.



저는 속독이 잘 안 되고, 음독을 해야 집중이 잘되더라고요. 그래서 책 읽는 속도가 진짜 느립니다...




와... 이렇게 나열해 보니, 그래도 나름 뭘 하려고 노력하고 있긴 하네요.


장하다! 나 자기 자신!


위에 올라온 사진들은 브런치를 위해 따로 찍은 건 아니고, 친구랑 근황 토크 나누다가 찍었던 것들입니다. 히히히히





최근에는 작가 한답시고 이것저것 책을 사들였더니, 벌써 책장이 세 칸이나 꽉 찼습니다.


물론—! 아직 다 못 읽었어요…


아니, 오히려 글 쓰고 책 읽고를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글자만 봐도 멀미가 나더라고요...





5. 일상.



아무튼..!

일전에 프랑스 문화 체험이나 이탈리아 문화 체험 같은 곳에 가면서, 마음속 깊숙이 잠들어 있던 문학과 예술의 고결함에 흠뻑 취해보기도 했어요.




보드게임도 해보고...





최근에는 어쩌다 보니, 요리도 하게 되었네요.

최근에는 어쩌다 보니 요리도 하게 됐네요. 교회 달란트 잔치에 맞춰 오코노미야키도 만들어 봤어요.


(오코노미야끼 속의 덜 익어서 항의가 들어오긴 했지만... 하하하! )


또 1~7살 아이들을 위한 달란트 시장에서, 아이들과 마주하며 이것저것 장난감도 팔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저의 오코노미야키의 강력한 경쟁 상대는… 바로 "김치부침개"였습니다!!!



그 와중에 이모부가 부침개를 엄청 잘 뒤집더라고요… 굉장히 잘 뒤집더라고요

왕년에 부침개 좀 뒤집으셨다는 이모부 ㅎㄷㄷ

왕년에 부침개 좀 뒤집으셨다는 이모부...


영상 속에서 연속 두 번이나 뒤집으시는데,

역시 뭔가 프로의 손길은 다르네요..



6. 휴학 계획.


뭔가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도 알아보는 중입니다.


그래도 일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글쓰기에 대한 한계를 많이 느끼지만, 뭐 어쩌겠어요. 그래서 인생이 더 재미있는 거 아닙니까.


어쨌든 꾸준히 글쓰기를 이어나갈 것이고, 이번 휴학을 단순히 놀기 위해 보내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현실이 녹록지 않은 차가움 속에서 엄청 다양한 걸 해낼 수는 없겠지만,


나중에 삶을 되돌아봤을 때 ‘후회’가 아닌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이번 휴학을 결정한 큰 이유 중 하나예요.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이런 것들을 깊이 고민하고,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라요.

그런데...





.

.

.

아침부터… 아니, 사실상 11시~1시쯤에 겨우 일어나서,


"아씨, 망했네요. 일찍 일어나기 프로젝트… 에라이 모르겠다!!"


하면서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보다가 어정쩡하게 오후까지 시간을 흘려보내고,


뒤늦게 샤워하고 "아,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책 30분 읽거나 운동 30분 하고,

저녁에 글 조금 쓰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냥 자기만족만 채우고, 발전 없이 흘러가는 하루.

그렇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네요.




라고 말은 하지만...

제가 지금 딱 이렇습니다!!!

꼭 늦게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할 일이 없으면 "공모전 준비"라고 표방한

브런치 글을 쓰고…

"하... 이게 아닌데..." 하면서 또 멍....

적어도 아르바이트를 최우선으로 구하든,
아니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든,


하다 못해, 자격증 공부라도 해야겠네요…

뭐… 토익? 같은 거라도…

아무튼!!! 죽으라는 법은 없으니.

진짜 할 일이 없으면 쿠팡을 뜁니다.


제가 쿠팡을 진짜 많이 뛰었거든요.

이제 개강, 개학 시즌이라 일용직 자리도 남을 테니, 쿠팡이라도 뛰든 하겠습니다!!!!


뭐라도 제대로 하나 정해서 실천해야겠네요.



7. 생활 규칙.


할 거면 확실하게!

휴학일수록 더 바쁘고, 정신없이, 알차게 보내고 싶네요.


제가 여기 적은 이 말들이, 앞으로 살아갈 저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되기를 바라며…


뭐, 대충 간단하게 ‘생활 규칙’ 정도를 적어볼까요?

1. 오전 6시에 일어나기. (난이도 100)

2. 운동 1시간 하기. (아침 30분, 저녁 30분)

3. 오후 6시 이후로 금식. (식단 관리를 위해..)

4. 하루에 5000자 글쓰기. (웹소설 훈련..)

5. 아르바이트로 월 50만 원씩 저축하기.

6. 독서 1시간.



뭐. 일단 무턱대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평가하지 마세요.. 그냥 쓴 거 예예요.


솔직히 독서는 한번 읽으면 쭉 읽는데, 준히가 안되네요.



교회 사람들이나 친구들이 이 글을 보고,

분명 뭔가 꼬투리를 잡거나, 언급을 하겠죠.


그래도… 뭐, 일종의 동기부여라고 생각하고.

"수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 글 말이에요.




8. 마무리.


아무튼!!!


휴학하면서 일어난 일들을 브런치 스토리에 다양하게 남겨보죠~!

그리고 연재한 글들도 최대한 완결시키고요~!


질질 끌려고 하는 게 아니라, 단편으로 완성하려고 쓰는 거니까요.


(물론… 연재하면서 추가로 쓴 부분도 있어서, 최종 통합본을 만들 때는 첨삭 엄청 하겠지만요...)



참고로 할머니 소설은 당연히 할머니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할머니의 손을 보며, 그리고 설날에 나눈 이야기를 떠올리며 이 이야기를 소설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제 소설 많관부~!!!!!







자~!!



여러분~!

행복하게 웃으면서 살아가요~!!!

다음에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잉크뭉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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