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지지 않아도, 계속 살아도 되는 이유
어떤 날은
“언젠간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괜찮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계속 희망을 말하는 건
오히려 더 외롭게 만든다.
그래서 오늘은
이 말을 하고 싶다.
괜찮아지지 않아도, 살아도 된다.
우리는 종종
회복을 목표처럼 여긴다.
좋아져야 하고,
밝아져야 하고,
전처럼 돌아가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인생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일이 아니라
다른 상태로 계속 가는 일에 가깝다.
지금의 당신은
예전보다 약해진 게 아니라
더 많은 걸 견뎌본 사람일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도
당신은 이미
이전과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조금 더 조심스럽게,
조금 더 사람을 이해하면서.
하루를 넘긴다는 건
대단한 결심이 없어도 된다.
그저 오늘을 끝까지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당신은 이미
살아가고 있다.
눈부시지 않아도,
똑바르지 않아도,
잠시 멈춰 있어도.
혹시 오늘
자신을 많이 책망했다면
이 문장 하나만 가져가도 좋겠다.
“나는 지금도 잘 하고 있다.”
완벽해서가 아니라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