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 KBS 성우 공채를 준비하며

학원과 집, 그리고 끝없는 연습

by 하얀 오목눈이

올해 초 나는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바로 성우 공채 시험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사실 이 도전은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다.

이미 작년 10월부터 성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관심이었다.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라디오를 들을 때마다

‘나도 저런 목소리를 내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학원에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세계였다.


첫 번째 도전 — 대교어린이TV 성우 공채


올해 2월

나는 첫 번째 공채 시험에 지원했다.


대교어린이TV 성우 공채였다.


처음 지원서를 작성할 때

손이 조금 떨렸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


지원서를 제출하고 나서

그때부터 연습량을 더 늘렸다.


매일 반복되는 발성 훈련


성우 준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발성과 호흡이다.


학원에서는 거의 매 수업마다

기초 훈련부터 시작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복식호흡 훈련


장음 발성 (아—, 오—, 우—)


발음 교정


문장 읽기


처음에는

목소리가 쉽게 갈라졌다.


특히 발음 교정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예를 들어


“간장 공장 공장장”


같은 문장을

정확하고 또박또박 읽는 연습을 한다.


처음에는 자꾸 꼬였다.


하지만 반복하다 보니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다.


학원에서의 녹음 수업


학원 수업 중

가장 긴장되는 시간은

녹음 수업이다.


마이크 앞에 서면

평소와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


같은 문장을 읽어도

마이크에 들어가는 목소리는

전혀 다르게 들린다.


그래서 녹음을 하고 나면

선생님이 피드백을 해 준다.


예를 들면 이런 이야기다.


“감정이 조금 부족해요.”


“문장 끝이 너무 떨어집니다.”


“호흡이 짧아요.”


처음에는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하지만

그 피드백 덕분에

조금씩 실력이 늘어갔다.


집에서 하는 개인 훈련


학원 수업만으로는

절대 부족하다.


그래서 집에서도

매일 연습을 한다.


보통 이런 순서로 진행한다.


복식호흡 10분


발성 연습 20분


발음 연습 10분


대본 읽기 연습 30분


특히 대본 연습은

다양한 스타일로 한다.


예를 들면


애니메이션 캐릭터 연기


나레이션


광고 멘트


드라마 더빙


같은 문장이라도

톤을 바꿔가며 읽어 본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라는 말도


밝게

차분하게

진지하게

놀란 느낌으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연습한다.


3월, 두 번째 목표


2월에 대교어린이TV 공채에 지원한 뒤

나는 또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바로

KBS 성우 공채였다.


3월에 진행되는 시험이다.


KBS 공채는

성우 지망생들에게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다.


그래서 준비도

더 철저히 하고 있다.


학원에서도

KBS 시험 대비 수업이 따로 있다.


주로


뉴스톤 읽기


다큐멘터리 나레이션


연기 대본


같은 것들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아직은 시작 단계


솔직히 말하면

나는 아직 부족하다.


성우 준비를 시작한 지

몇 달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 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 학원에 갔을 때와

지금의 목소리는


확실히

달라졌다.


목표


지금 나의 목표는 단순하다.


꾸준히 연습하는 것.


성우라는 직업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한다.


한 걸음씩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앞으로도 나는

학원과 집을 오가며

연습을 계속할 것이다.


언젠가


마이크 앞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안녕하세요.

성우 ○○○입니다.”


그 말을 하는 날까지

나는 계속 연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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