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삶이 되는 순간
시간은
조용히 흘러갔다.
결심 이후
유나와 결혼을 약속한 그날 이후
우리의 일상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준비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우리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결혼하려면… 돈 모아야겠지.”
내 말에
유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같이 모으자.”
함께 쌓아가는 시간
우리는
작은 것부터 시작했다.
외식 줄이기.
불필요한 소비 줄이기.
조금씩
저축을 늘려갔다.
쉽지 않은 과정
가끔은
힘들었다.
“오늘은 그냥 먹고 싶은 거 먹을까?”
“안 돼. 우리 결혼해야지.”
웃으면서
참아내는 날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행복이었다.
함께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1년 후
그날
드디어
그날이 왔다.
결혼식
하얀 드레스.
정장.
사람들의 축하.
유나
유나는
너무 아름다웠다.
나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시선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약속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았다.
“평생 함께하겠습니다.”
그 말이
이상하게도
너무 무겁게
느껴졌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따뜻한 약속이었다.
신혼
집
우리는
작은 아파트를 얻었다.
크지는 않았지만
둘이 살기엔
충분했다.
첫날
짐을 정리하고
거실에
나란히 앉았다.
조용한 순간
“이제 진짜 같이 사는 거네.”
유나의 말에
나는 웃었다.
“그러게.”
현실감
이제는
연인이 아니라
부부였다.
새로운 계획
미래
어느 날
우리는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 어떻게 할까?”
잠깐의 침묵
유나는
조금 생각하더니 말했다.
“난… 갖고 싶어.”
나도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작은 꿈
그 순간
우리의 미래는
조금 더 구체적이 되었다.
밤
조용한 시간
어느 날 밤.
창밖은
고요했다.
서로
우리는
서로를 바라봤다.
가까워진 거리
말이 없어도
느껴지는 감정.
자연스럽게
우리는
서로에게 다가갔다.
그날 밤은
우리에게 있어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몇 주 후
평범한 하루
그날도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였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메시지
유나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오늘 빨리 와.”
의아함
“…뭐지?”
나는
조금 궁금해졌다.
집
문을 열었을 때
집 안은
조용했다.
“유나?”
등장
그녀가
방에서 나왔다.
표정
어딘가
설레는 얼굴.
말
“앉아봐.”
나는
조심스럽게 앉았다.
떨림
그녀의 손이
조금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작은 상자를
내밀었다.
“…이게 뭐야?”
열어본 순간
나는
천천히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에는
작은 임신 테스트기가
들어 있었다.
멈춘 시간
나는
순간 말을 잃었다.
떨리는 목소리
“…설마…”
그녀의 말
유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한마디
“우리… 아기 생겼어.”
현실
그 말이
머릿속에서 울렸다.
감정
기쁨.
놀람.
믿기지 않음.
모든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눈물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눈물이 흘렀다.
다가가서
유나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손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녀의 배에 손을 올렸다.
따뜻함
아직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지만
분명히
거기에 있었다.
속삭임
“…우리 아기.”
웃음과 눈물
나는
웃으면서 울고 있었다.
유나
유나도
눈물이 고여 있었다.
약속
“잘 키우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완성되어가는 삶
사랑은
이제
삶이 되어가고 있었다.
연인에서
부부로.
그리고
부모로.
하지만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한 사람이
눈을 뜨지 못한 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 세계는
여전히
같은 시간을 지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