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방법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지는 때가 있다.
계획했던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되는 순간.
나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었다.
산재.
그 단어 하나로
내 삶은 크게 흔들렸다.
몸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함께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그전까지는
그저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그날 이후로는
멈춰 서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그 질문은
쉽게 답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생각할수록 더 막막해졌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은 기분.
그건
생각보다 깊고 오래 남는 감정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나는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다.
아주 작은 것 하나가
나를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독서.
그리고 글쓰기.
처음에는
그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시작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무언가라도 하는 게
덜 괴로웠기 때문이다.
책을 펼치고,
문장을 읽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잠시나마
내 현실을 잊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조금씩 쌓이면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걸 계속 해볼까.’
그렇게 시작된 것이
글쓰기였다.
처음에는
어색했다.
무슨 말을 써야 할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하지만 중요한 건
잘 쓰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내가 느낀 것을
그대로 적어보는 것이었다.
그렇게 한 줄,
두 줄.
조금씩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는 깨닫게 되었다.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상황이 힘들다고 해서,
지금 내가 멈춰 있다고 해서,
내 삶까지 끝난 것은 아니라는 것.
그 사실을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크게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계속 이어가기로.
독서를 하고,
글을 쓰고,
하루를 버티는 것.
그 단순한 반복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어쩌면 비슷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무언가가 잘 되지 않고,
앞이 보이지 않고,
계속 제자리인 것 같은 느낌.
그 감정은
절대 가볍지 않다.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는
꼭 말해주고 싶다.
당신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 잠시 멈춰 있는 것뿐이다.
속도가 느려졌을 뿐이고,
방향을 다시 찾고 있는 중일 뿐이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한 가지만 해보자.
‘내가 할 수 있는 것 하나.’
그게 무엇이든 괜찮다.
책을 읽는 것,
글을 쓰는 것,
무언가를 배우는 것.
작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했다.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아주 작은 행동 하나부터.
그리고 그 작은 행동이
결국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다.
나는 아직도 완벽하지 않다.
여전히 부족하고,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많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그 선택이
내 삶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는 것.
당신도 할 수 있다.
이미 충분히 버텨왔고,
이미 많은 것을 견뎌냈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신을 너무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은 계속 살아가고 있고,
그 자체로
이미 의미 있는 일이다.
천천히 가도 괜찮다.
넘어져도 괜찮다.
중요한 건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 걸음을 내딛는 것.
당신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꿈은
지금도
당신 안에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해보자.
그 작은 시작이
언젠가
당신을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그리고
당신도
그 길 위에 서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