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어떻게 철학을 만드나
쉽게 하는 착각은 이렇다.
요리를 잘하면...
컴퓨터를 잘하면...
커피를 잘 만들면...
기술적으로 완전한 수준에 도달하면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에 빠진다. 다만, 기술보다 상위에는 항상 '철학'이 존재한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창업주는 '요리사'가 아니라, 종이컵과 믹서기를 판매하던 영업 사원이었다. 맥도날드 창업주 '레이 크록'이다.
세계 최대 커피 업체 창업주는 '바리스타'가 아니라, 영어교사, 작가, 역사교사들이었다. 스타벅스의 창업주는 '고든 보커, 제럴드 제리 볼드윈, 지브 시글'이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는 왜 '철학'을 공부했을까.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왜 반도체학과를 졸업하지 않았을까.
애덤 스미스는 왜 자신을 철학가라고 생각했나.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약학, 화학, 생명공학'이 아니라. 왜 산업공학 전공인가.
백종원 대표는 왜 식품조리학과가 아니라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했나.
페이스북의 창업자는 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왜 법학, 수학을 전공했을까.
스티브 잡스는 왜 철학을 전공하고, 인도에서 불교철학을 유학했나.
장래희망과 꿈을 묻지 마라.
잘하는 것을 찾으라 종용지마라.
10대, 20대에는 잘하는 것을 찾고 꿈을 갖는 것보다 철학을 갖는게 더 중요하다.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거짓이다.
잘 하는 것이 없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잘 하는 능력이 하찮은 사람도 있다.
슈퍼히어로는 하늘을 날으는 능력도 있고, 힘이 센 능력도 있다.
그런데 만에하나 내가 가진 능력이 '설거지를 조금 더 깨끗하게 하는 초능력'이었거나, '다 먹은 과자껍질을 깔끔하게 접는 능력'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나.
잘하는 것을 찾으라는 말, 이것은 거짓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해보자.
없는 것을 찾지 못해 비관하고 있진 않은가.
인정하자
없을 수도 있다.
기껏, 잘 한다고 해도 동네에서 수준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
괜찮다.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 반드시 그런 것만이 기회를 주는 것은 아니다.
없는 것을 있다고 믿고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낭비할 것이 아니라.
철학을 갖고 세상과 상황에 맞는 통찰력을 먼저 키우는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 실패할수도 있고, 기다리던 기회가 평생에 걸쳐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그 나름의 상황에도 행복해야 하고, 적절히 부유해야 하며, 적절히 성취감을 가져야 한다. 도달할 때까지 그것을 미루다가는 그것은 단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다.
당신의 꿈을 응원한다는 말.
너도 잘 하는 것이 하나 쯤 있다는 말.
그 달콤한 거짓에 속아 인생을 허비해서는 안된다.
잘하는 것이 없고, 꿈이 없더라도, 주어진 상황에 차선을 선택하고 아니라면 차악을 선택하여 최악을 피할 수 있는 통찰력과 철학이 필요하다.
꿈을 응원한다는 이야기는 자칫 굉장히 위험하다. 어린 시절 먹었던 '쫀드기'가 너무 맛이 좋았다고 해보자. 세계 최고의 '쫀드기 판매자'가 되고 싶다고 마음 먹었다고 해보자. 그 꿈은 응원할 수 있나.
반발심에 '잘 될수도 있죠?'라고 할 수도 있다.
시장이 더 이상 요구하지 않는 것을 잘하고 좋아한다고 지속할 수 있나.
그렇다고 해보자.
만일 그 꿈을 가진 이가 본인의 자식이라도 응원할 수 있을까. 없다.
'좋은 것은 좋은 것대로, 잘 하는 것은 잘 하는 것 대로, 해야 하는 것은 해야 하는 것대로' 두고, 기회와 상황을 바라보는 통찰력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은 꿈과 목표를 설정하는 것보다,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디오 대여점 사장'을 꿈꿨던 이가 갑작스럽게 넷플릭스가 등장한 사회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상황이 변하면 꿈과 목적은 강제 상실 당한다.
고로 꿈과 목적보다는 매순간 탁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철학이 더 중요하다.
철학이 있다면, 어떻게 변화한들 기회를 볼 수 있다.
물론 손흥민, 김연하, 박지성 선수처럼 어린시절부터 꿈을 키워오는 경우도 있지만, 스포츠, 음악 등의 것은 산업 전체에서 극소수한 분야다.
예체능 혹은 기술직도 철학이 없다면 은퇴 이후에는 혼란에 빠진다.
은퇴 이후의 삶도 은퇴 전의 삶만큼이나 길다.
그때도 분명하게 행복해야하고 무언가를 선택해야 한다.
고로 철학, 인문학, 사회학, 자연과학, 물리학, 지구과학, 수학, 양자역학, 천문학 등 순수학문에 관심을 갖고 폭넓은 독서를 하며 사유하면, 남루한 꿈과 목적을 설정한 무지렁이 같은 시기에 보지 못한 미래를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