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제임스, 그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역사학과 국제관계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경제사와 국제 경제 관계에 깊은 통찰을 갖고 있고 현재 우리의 위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그가 이번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곱 번의 경제 위기가 단순 경제적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언급한 역사적 사건은 과연 무엇들일까.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곱번의 경제 위기는 이렇다.
1840년대, 대기근
1870년대, 한계혁명
1920년대, 1차 세계대전
1930년대, 대공황
1970년대, 대인플레이션
2000년대, 대침체
2020년대, 대봉쇄
경제 위기는 단순히 수요와 공급의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애초에 경제학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을 사회철학으로 여겼다. 인간의 행동 양상에 대한 탐구다. 돈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경제학'의 본질이 아니다. 경제에는 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짐 로저스'는 자신의 저서에 '한국'이라는 나라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위기'란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다."
해롤드 제임스 또한 일곱 번의 경제 위기를 부정적으로만 보진 않는다. 그는 각 위기를 '좋은 위기'와 '나쁜 위기'로 구분한다. 공급 부족은 시장을 확대하고 혁신을 촉진시킨다. 수요 부족은 시장이 축소되서 긴축정책을 초래한다. 각 상황이 가진 다양한 측면을 골고루 볼 수 있도록 한다.
경제를 말할 때, 항상 언급되는 키워드는 '수요', '공급'이다. 그뿐만 아니라 주요 키워드가 또 있다.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은 화폐가 팽창하여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자산과 물가는 상승한다. 단순한 논리 구조로 볼 때, 가격 향상은 기업의 마진을 높일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항상 기업의 마진을 높이는 것은 아니다. 1955년부터 1965년까지 제조업 매출은 연평균 8.6% 증가 했다. 반면 물가 상승률은 1975년까지 8%로 낮아진다. 워렌버핏 또한 1977년 '포춘지'에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인플레이션이 기업 마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다. 중앙은행이 통화를 발행하고 금리를 조정하는 일은 어떤 의미에서 역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반면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로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인간의 행동 양상. 그것이 경제학이다. 애덤 스미스가 연구하고자 했던 그 철학 분야다.
180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여러 위기를 가졌다. 대기근과 대공황, 오일쇼크, 금융위기, 팬데믹. 단순 수요 공급만으로 설명 할 수 없는 이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경제는 이 사건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경제 위기는 각 위기마다 방향을 크게 돌며 세계화의 흐름을 결정짓는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1840년대 초기 초기 글로벌 경제는 혼란의 시기였다. 시장은 확장됐다. 1930년에는 글로벌 경제가 수축하고 보호주의가 부활했다. 대량생산이 벌어지면서 소품종 대량생산이 시대적 흐림이 된다. 우리가 말하는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는 대공황이 일어난다. 1970년에는 오일 쇼크로 인한 공급 충격과 새로운 경제 질서가 탄생한다. 2007년 금융 위기에는 수요부족과 긴축 정책의 부작용이 일어난다. 마지막 가장 최근이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현대 경제의 취약성이 노출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는 회복하는 과정이다. 현대에는 봉쇄, 인플레이션 등의 주요한 이벤트가 된다.
결과적으로 해롤드 제임스는 각 경제 위기가 단순 경제적 사건이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요인들도 복합적으로 얽혀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런 위기들은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함께 숨어 있으며, 시장 구조와 경제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이런 근현대사적 사례를 통해 현재와 미래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그 문제 해결에 대한 통찰을 얻길 요하고 앞으로 미국 대선 이후, 가장 유력 후보인 트럼프의 보호주의가 우리 시대의 경제를 다시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