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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인환 Nov 26. 2024

[경제] 장기투자를 왜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깨달아야





 모든 자산은 복리로 수익을 얻어야 한다.



 장기투자가 답인 이유



'높은 수익률' 때문이 아니다. 장기투자가 답인 이유는 '투자기간'이 '매집량' 때문이다.



 10년 전 미국 농기계회사 '존디어'라는 회사의 주가는 78불 수준이었다. 오늘 존디어 한 주당 가격은 462불이다. 78불은 1년 뒤, 어느새부터 상승하더니 금새 2배가 됐다. 그때부터 누군가는 팔겠지만 장기투자자라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한주라도 더 매집하고자 씁쓸할 것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존디어는 400불에서 460불로 올랐다. 15% 상승이다. 지난주 매수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15%의 상승이지만 10년 전 매집 평단가 78불 기준으로 일주일만에 78%가 상승한 셈이다.



 만약 여기서 다시 내일 1%가 상승하면 오늘 구매한 사람은 1% 상승이지만, 10년 전 매집가 기준으로 6%상승이다. 복리가 주는 마법이다.



 그뿐만 아니다. 



 존디어는 주당 5불의 배당을 준다. 


460불 당  5불. 배당률이 높지 않다. 그저 1프로가 조금 넘어간다.



아니다.



 10년 전부터 매집 주가 당(78불)의 배당금은 7%에 해당한다. 즉 모든 주주가 같은 배당금을 받고 있지만, 모두 같은 배당금을 받는 것이 아니다.



 남들과 나의 수익률이 다르다는 것,


 그것이 장기투자의 맛이다.



 주식은 아주 좋은 회사를 골라서 최소 1~20년 간 푹하고 묵히며 장기 매집해야 한다. 1억을 사서 내일 2억에 파는 것보다 훨씬 장기적으로 현명하다.



 오늘 매집하고 내일 상한가를 간다면 나는 내일 30%나 비싼 가격으로 그것을 매집해야 한다.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매집 주식이 망하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장기 매집을 해야 한다. 가격은 떨어질수록 좋은 일이고, 올라갈수록 슬픈 일이다.


 좋은 주식이 아주 오랫동안 할인가를 유지하고 있어야 그것이 본 가격을 찾았을 때, 배당률이 높아진다.



 어차피 빼지도 못할 주식을 모으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니다. 주식은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평가 금액이 높아지면 '담보'로써 받을 수 있는 '대출'이 늘어난다. 주식담보대출은 묵혀 있는 주식을 담보로 저리 대출이 가능하다.


 즉 과거에 저렴하게 구매한 주식의 가치가 올라가면 원금대비 터무니 없는 금액의 저리 대출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가 발생한다.



 이래도 장기투자를 하지 않는다?


 


앞으로 세계 인구 고점까지 60년 남았다. 유엔 추계에 따르면 2084년까지 약 102억 9천 만의 인구가 태어날 것이고 2100년에는 대략 101억 8천만 명에 이를 것이다. 이는 현재 대비 25%나 증가한다는 의미다.



현재의 도시화율은 56%다. 2080년의 도시화율은 80%에 이른다.


즉 인구는 더 많아지고 도시화율은 더 높아진다. 그럼 농사는 누가 짓는가. 바로 대규모 생산이 필수적이다.



물론 비트코인, 리플이 오늘 당장 더 오르는 것도 좋지만...



존디어는 앞으로 최소 수십 년은 더 들고 있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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