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지금 이대로 좋다 필사노트'를 구매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목적으로 구매했는데 능동적인 '힐링'이 필요해서 그렇다. 사실 적잖게 출판사나 작가 님들로부터 '책선물'을 받는다. 그러다 어떤 경우에는 덜컥 부담으로 다가왔다.
사실 지금도 읽지 않은 메일이 꽤 쌓여 있다. 처음에는 '서평단 신청'으로 '선정'되기를 기다리던 때도 있었다. 이제는 정기적인 제안이 많아지면서 '리뷰'가 지연되어 올라가는 경우 생겼다. 고3 수험생 생활하듯, 조급한 마음으로 책을 붙들고 있게 되는데 언젠가부터 이게 꽤 부담이다.
취향과 상관없이 일단 '오케이'하고 읽다보면 모르는 세상이 하나씩 확장된다.고로 즐거운 마음도 들었다.
그러다 번뜩하고 정신이 들었는데.
집에 '책'이 과도하게 쌓여 있다.
증정받은 책은 '중고판매'를 할 수 없게 '증정'이라는 도장이 찍혀진다. 그러다보니 팔 수도 없다. 좋은 마음으로 시간을 들여 나눔하면 '배송비 부담'을 요하시는 경우도 혹은 이런 저런 신경 쓸 일이 많이 있어 그만 두었다.
못해도 5000권 이상은 집에 쌓여 있는 것 같다. 동네 작은 도서관보다 책이 많은 것 같다. 더이상 책장에 자리도 부족한 듯하고.. 감흥있던 옛책들을 다시 꺼내 볼 여유도 사라진 듯 하다.
사실 '책'에 관한 일을 하시는 분들에 대한 약간의 동경이나 믿음이 있는 편이고 대체로 그런 믿음은 지켜지는 편이지만 '이상한(?)' 요구를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다.
물론 거절했지만, '도서 협찬'표기를 빼달라는 요구를 하시는 작가님.
'내돈내산' 표기를 원하는 작가님도 계셨다. 제목이나 내용에 대한 수정을 요청하시는 출판사도 계셨다. 홍보비를 받고 진행한 경우에는 기꺼이 맞춰 드릴 수 있으나 '도서 협찬'이라면 사실 그렇게 품을 들이고 싶은 마음은 없다. 물론 99%의 확률로 대부분의 마케터분들은 굉장히 정중하게 제안주시는 경우가 많다.
제일 큰 문제는 가장 좋아하던 '서점 나들이'를 못하게 된 점.
'이거 사면 어차피 읽을 시간이 없겠구나'
그 부담감에 서점을 간 지 꽤 오래 지난 듯 하다. 고로 일단 당분간은 '쉼'이 필요한 듯하다. '법륜스님'의 '필사노트'는 우연히 보게되어 '내돈내산'한 책이다.
조금씩 냉동실에 쌓아 놓은 음식물을 꺼내 파먹듯 하나 둘 읽고 싶은 책들을 먼저 골라 읽어야겠다.
책이 부담이 아니라 다시 재미있는 취미가 되도록 다분간은 '쉼'이 필요하다.
* 유료 협찬의 경우, 언제나 열려 있느니 제안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