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이 폭발했을 때_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by 오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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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 그런 날이 있는데, 넘어 설 수 없는 벽을 만난 느낌.



상황이나 사람에 대한 열등감. 그것이 극대화 되면서 스스로 작아지는 느낌.



그런 느낌을 갖게 되는 날 말이다.



지나간 시간이 야속하고 현재가 미련하게 느껴지고, 미래가 막막한 그런 감정이 몰아치는 시간...



이처럼 작아진 '자아' 속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연약해서 누구에게든 쉽게 패배하는 상태라면 '그 녀석' 정도는 '나'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누구에게나 패배 할 수 있는 '그 녀석'이라면 아이러니하게, 나는 언제든 이길 수 있는 경쟁 상대 하나를 매일 가지고 있는 셈이다.



나약한 과거는 언제나 쉽게 내일의 경쟁 상대가 된다.



어제의 '나'보다 '한 글자' 더 읽고, 더 건강한 것을 먹고, 더 건강한 생각을 하며 하루 더 나이 먹으면 매일 최소 이기는 습관은 길러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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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퇴근하는 길에 '서점'을 들렀다. 읽지 않은 책을 잔뜩 쌓아 놓고도 다시 서점을 가는 이유는 그냥 그곳의 공기, 분위기, 시간이 좋아서 같다. 훑어봤던 제목을 몇번이나 훑으며 아무 맥락없이 아무 책이나 읽고 '휘리릭'하면서 만나는 우연을 가지고 싶다.



거의 9할의 책들이 '제목'을 보고서는 '어떤 소재'인지 알지 못하겠다. 고로 좋은 책을 고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거나 고르고 휘리릭 넘겨보는 우연을 가지는 일이다.



'사람'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고르고 기대하여 선택하는 것보다 그냥 '아무거나'의 우연을 통해 새로움의 인연을 만나는게 좋다.



이런 저런 책을 한참 뒤적거리다가 책을 한권 집어 들고 왔다.



음.. 그렇지, 내가 이런 책을 선호하긴 했지...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책을 골랐다.



주원장의 이야기가 어쩌면 나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수도 있겠다. '거지'에서 출발해서, 스님으로, 홍건적 두목으로, 그러다 '명태조'가 됐다는 그 인물은 지금의 내 나이에 그 모든 과정을 이뤘다.



나는 그가 가진 것 중 무엇을 갖지 못했는지, 그는 내가 가진 것 중 무엇을 갖지 못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며 읽어 볼 수 있을 것같다.



내일은... 정말 오랫만에 내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책만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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