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번째, 아이패드 미니를 구매하다_책 좋아한다면

by 오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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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시원하게 아이패드 미니6(셀룰러)를 설거지 하면서 '서브'로 들고 다니던 아이패드가 사라졌다. 전자책으로 참 잘 보고 있었는데...



아이에게 '아빠가 용서해줄께'라고 던져 놨기에 더이상 딴소리는 못한다. 그래도 가슴이 쓰린 건 어쩔 수 없다.



이름은 '미니'이지만 펜슬과 함께 구매하면 이녀석도 100만원이 훌쩍 넘어 버린다. 전혀 이름답지 않은 가격...



벌써 고장난 패드와 팬슬이 한대씩 있고, 아이들 '구몬숙제'와 '전자책'만을 위한 패드와 펜슬이 2대씩 있다.



나 역시 13인치 프로 모델을 가지고 있었다. 아주 유용하게 잘 활용하고 있었다.



13인치, 그것도 프로는 '각'을 잡고 쓰면 꽤 유용하다. 시원한 화면,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미니'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프로 13인치을 처분했다. 당분간은 '미니'만 사용해 볼 요량이다. 어차피 13인치와 미니를 둘다 살 생각이었기에 여차하면 다시 13인치 아이패드를 구매할 예정이다.



전화로 알아봤더니 13인치 프로를 다시 구매하려면 2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것 같다. 꽤 과한 소비 같다는 생각에 '미니'를 먼저 써보고 정 불편하면 '13인치'를 다시 알아 볼 생각이다.



가지고 있던 이북리더기도 '당근'에 올려 두었다.



나를 아주 잘 아는 사람들도 잘 모를만한 나만의 '강박'이 하나 있다. 너무 바보 같기 때문에 혼자만 끙끙 앓고 있지, 결코 타인에게 들키지 않은 강박이다.



해외에서 관리자로 일하며 얻은 직업병 같은데, 지금까지 이어져 있는 것 같다.



고백컨데 정말 스스로도 고통스러운 '강박'이다.



하나는 혹시라도 몰라, 몽땅 가방에 들고 다니는 강박이오.


다른 하나는 가지고 있는 모든 전자기기의 배터리가 100이어야 하는 강박이다.



핸드폰, 아이패드, 전자책, 노트북 할 것 없이 모두 가방에 이고지고 다녀야 직성이 풀린다. 고로 나의 가방은 언제나 백팩이어야 한다. 수납공간도 넉넉해야 한다.



종이책도 두 세권씩 가지고 다닌다. 언제 어디서 어떤 책이 읽고 싶어질지 모른다는 불안함 때문이다.



어쩐지 소설이 읽고 싶은 순간이 있을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역사'나, '과학', '인문학' 어떤 경우에는 '에세이'가 읽고 싶을 수가 있지 않을까,



이런 강박으로 몇년 전까지만 해도 가방에 책이 4~5권씩 있었다.



앞서 말한 전자기기들도 항상 배터리 잔량 100%를 유지해야 한다. 그것은 지금도 유효하다. 전자기기가 많으면 그 많은 배터리 잔량을 100으로 유지하느라, 계속해서 이것을 충전했다, 저것을 충전했다. 난리다. 정신이 없다. 어떤 기기든 94이하로 떨어진 꼴을 보지 못한다.



이런 강박을 이겨내고자 2만 암페어짜리 보조배터리와 5000 암페어 보조배터리를 각각 구매했다. 그러나 이제는 보조배터리 역시 100%를 유지시키고 있는 중이다. 난데없이 최근에는 보조배터리도 가방에 지고 다닌다. 보조배터리의 역할은 충전을 하는 역할일진데, 나의 보조배터리는 충전을 하는데 사용하지 않는다. 충전을 하게 되면 보조배터리의 잔량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읽으면 이것이 굉장히 이상한 '강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스스로도 그렇게 알고 있으나, 어쩔 수 없다. 이 벗어날 수 없는 강박에 가장 괴로운건 사실 '스스로'다.



고통스러운 강박에서 벗어나고자, 최근에는 하나씩 기기를 줄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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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 아직도 '어버버'하고 있는 '당근' 온도가 44.4도나 됐다. 그닥 활발하게 거래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아무튼



다시 아이패드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물론 사람 마다 생활 방식이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반드시 '셀룰러'를 사야 겠다. 와이파이 모델로 '데이터 쉐어링'을 하면 되겠지, 생각했으나 그 작은 행동이 '패드' 자체를 꺼내지 않게 하고 있었다.



내가 이번에 산 모델은 아이패드 미니7, 128기가다. 256기가를 사려고 했으나 매장에 해당 기기가 없단다. 곰곰히 생각해봤지만 이미 판매한 프로 13인치 모델도 128기가였다. 해당용량은 다 사용하지도 못했다.



혹시 부족하다면 나중에 아이의 기기를 바꿔 줄 때, 내것을 넘겨주고 256기가로 넘어가야 할 듯 싶다.



'아이패드 미니', '셀룰러'



내가 이것을 선택한 이유는 '전자책' 때문이다. 정말 좋은 이북리더기와 아이패드를 다 써봤지만 '아이패드 미니+셀룰러'가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선인 것 같다.



사실 아이패드 미니 6와 7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긴 하다. 아직 제대로 사용해 보지는 않아서 사용기를 기록할 수는 없다.



다만 미니6와 아주 똑같다고 해도 나는 이미 만족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일단 최대한 미니를 이용하여 업무와 일상을 보내보다가 정 안되겠다 싶으면 13인치 프로를 하나 더 들여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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