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비즈니스 경험자가 말하는
1. 모국어로 먼저 능동적으로 살아라
멋있게 영어로 메뉴를 주문하고, 비즈니스 회화를 하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모국어로 능동적으로 살아야 한다. 한국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화장실 위치'도 못 물어보는 사람이 해외로 나갔다고 그것을 할 가능성은 없다. 그것은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성격'의 문제다. 항상 먼저 질문하고 모르는 사람과 친화적으로 이야기하며 가능한 직접 경험해 보려는 성격은 '모국어로 먼저' 해보아라.
2. 질문을 자주하고, 더 많이 들어라.
자, 지금 묻는 질문에 대답해 보자.
"빛의 이중성과 광전효과에 대해 말해보세요."
외국인을 만나고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이유는 대화의 주도권이 상대에게 있기 때문이지, 언어가 서툴러서가 아니다. 질문하는 쪽이 언제나 '주제 선정'을 주도하게 되어 있다. 'How are you?'라는 질문에는 수 천 가지 대답이 나올 수 있다. 언제나 질문하는 쪽은 짧고 대답하는 쪽은 길다. 대부분의 인간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이들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쪽을 선택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주제로 질문을 선점한다면, '듣기'도 수월하고 주제도 흥미로워진다.
3. 더 많은 경험을 하라
만약 당신이 로또 1등에 당첨된 경험이 있다거나, 수 천 명의 사람을 구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영어'가 아니라 '타갈로그어'로 이뤄져 있어도 흥미로운 이야기다. 언어가 서툰 이의 재미없는 이야기는 상대로 하여금 지치게 만든다. 영어를 못하면 '에피소드'를 쌓아두라. 상대는 '언어'라는 장벽을 잊고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4. 매력적인 사람이 되라
언어는 '소통의 도구'이지, '달성'의 목적이 아니다. 소통은 최소 두 사람이 이뤄진다. 혼자하는 행위가 아니다. 소통의 도구의 날이 세워지기 위해선 더 많은 갈고 닦음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더 많이 쓰여져야 한다. 상대에게 매력적인 사람이 되라. 외모나 성격 어느 부분에 있어서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라. 이기적이고 눈치없고 예의없는 사람은 '말'할 기회도 적어지고, 말을 해도 더 많은 사람과 멀어지게만 할 뿐이다.
5. 영화, 유튜브, 책, 음악 환경부터 바꿔라
해외로 나가야만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해외로 나가면 사람들은 외국인에게 더 차가운 시선을 보내지 살갑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 누구도 하루종일 나를 위해 떠들어 주지 않는다. 영화는 온전히 2시간을 나를 위해 떠들어주고 책은 조용히 나를 위해 기다려주며, 음악은 비워져 있는 짜투리 시간을 영어로 가득 채워준다. 다시 그것들은 상대와 말할 때, 굉장히 좋은 '소통' 도구가 된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유튜브는 개인이 여러 개의 채널을 만들 수 있다. 채널 하나를 더 만들고 '외국 채널'만 구독하라. 그렇다면 추천 영상으로는 비슷한 외국 채널과 핫한 영상들이 뜬다.
6. 영어말고 다른 특기를 하나 가지라
'손흥민', '박지성', '박찬호', '이재용', '싸이', 'BTS'. 이들의 공통점은 지금 당장 '생활'에 커다란 위협이 생기더라도, '전국 어느 어학원'에도 취업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다. 영어는 이처럼 최선의 도구이자, 최고의 보험이다. 다만, 그것에 목숨을 걸지 말자. 이미 전세계에는 영어 능통자가 넘쳐나고 이들 중 상당수는 그것을 무기가 아닌 도구로 사용한다. 참고로 그들은 '영어'를 잘하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성공한다. 영어는 그것을 보조한다.
7. '단어'보다 '어순'을 먼저 익히라
소통을 위한 영어 단어는 최소 5,000개면 족하다. 그냥 이론상 그렇다는 거겠지만, 아침, 점심, 저녁 매끼마다 10개씩만 외우면 1년이면 1만 개다. 물론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다만, 즉각적으로 이해하고 사용하는데는 '단어'를 몰라서라기보다 '어순'이 익숙치 않은 경우가 많다. '나는 먹었어. 피자를', 나는 사랑해 자동차를', '선생은 가르쳤어 학생에게 영어를'과 같이 생각하는 순서를 먼저 영어 순으로 바꾸고 거기에 단어만 대입하는 방향이 훨씬 더 빠르다. 참고로 교포들의 영어를 보자면 영어 어순을 쓰면서 단어를 한국어로 쓰는 경우가 많다.
"It's so 추워."
8. 어투에 익숙해져라
아무 의미 없이 사용하는 말이 있다. 거의 무의식에 가깝게 사용하는 말투가 있다. 한국어로 치자면 이런 것 들이다.
"근까, 인제..." 등이 그렇다. 가만 생각해보면 아무 의미도 없고 왜 쓰는지 모르는 말들이 있다. "근까.. 제가 인제... 생각하기에는..." 처럼 말이다.
영어에도 몇 가지 있다.
"It's kind of like... sort of like... It's like... like... I mean... I think..."
등이 그렇다. 그것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런 어투 때문에 영어가 길고 어렵게 느껴질 뿐이다.
"I mean I think it's sort of like... "
(근까.. 걍... 인제 제 생각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