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발] 책 읽으면 부자가 될까?_이 책은 돈 버는 법

by 오인환

가위바위보를 할 때, 두 손으로 내고 한 손을 빼는 것을 '하나 빼기'라고 한다. 게임을 하다보면 멍청하게 양쪽에 같은 손을 내버리는 경우가 있다. 단순한 실수지만 이 경우에 패배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때로는 가능성이 아니라 내기도 전에 패배가 예정되는 경우도 있다. 3개 국어를 하면 3개국 사람이 섞인 상황에서 꽤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서로가 모두 불통인 상황에 혼자만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다. 11명이 뛰는 축구 경기에서 한 명이 '레드카드'를 받으면 나머지 10명이 최선을 다해도 패배할 확률은 높아진다. 구멍난 포지션을 다른 누군가가 대체하면서 전체적인 방전이 일어난다. 장기에서도 '차'와 '포'를 빼고 경기를 하느니, 둘 다 가지고 경기를 하는 편이 유리하다. 이것은 당연하다. 책을 읽으면 부자가 된다는 정확한 인과관계는 없다. 다만 상관관계는 있다. 꺼내들 카드가 많아진다. 각각의 상황마다 꺼내들 카드가 많으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자. KFC의 로고는 빨강이다. 맥도날드는 빨강과 노랑이다. 롯데리아도 빨강이고 피자헛도 빨강이다. 버거킹도 빨강이고 더 따지고 들자면 맘스터치나 뉴욕핫도그앤커피, 파파이스도 모두 빨강인데, 왜 이들은 경쟁사의 상징 로고 색과 겹침에도 불구하고 로고에 빨강을 빼지 못하는 것일까.

반대편을 생각해보자. 이디야커피의 로고는 파랑이다. 빽다방의 로고도 파랑이다. 대체로 빨간색의 경우, 식욕을 돋우고 파란색의 경우 갈증을 돋운다. 앞서말한 패스트푸드 브랜드는 '콜라'를 마음껏 제공하는데 원래 콜라는 '소화제'로 개발된 음료다. 빨리 먹고 소화 시키는 방식으로 회전률과 구매율을 높인다. 모르면 몰랐으나, 알았다면 음식집 간판을 보라색으로 하고 음료를 뜨거운 핫초코를 팔진 못할 것이다. 책을 읽는다면 그때 그때마다 꺼낼 수 있는 주머니가 많아진다. 고명환 작가의 '메밀꽃이 피었습니다'는 제주점이 없어 방문해 보지 못했으나, 금촌점을 찾아보니 외벽 색이 파란색이다.

'드루 에릭 휘트먼(Drew Eric Whitman)'의 '캐쉬버타이징(Cashvertising)'에는 소비 심리학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이 책에서는 카피라이팅에 대해서 '반복하라, 변형하라, 지속하라'라는 주문을 한다. 예전 영화나 드라마에서 제목이 비슷한 작품들이 있었다. 이또한 비슷한 맥락이다. 영화 '7번방의 선물', '1번가의 기적'은 '34번가의 기적'이라는 고전명작과 이름이 닮았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는 관객들에게 '나는 살인범이다', '나는 살인자다', '내가 살인자다' 등으로 헷갈려 불렸다. '택시운전사' 또한 '택시운전수', '택시기사'등으로 사람들이 헷갈려 했다. 그밖에 '위대한 유산', '굳세어라 금순아', '극한직업', '금쪽 같은 내 새끼', '꽃피는 봄이 오면', '달콤한 인생' 등 다양한 작품이 원작의 유명세를 이어 홍보 마케팅에 도움을 받았다. 도서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허경영 작가의 '무궁화꽃은 지지 않았다'는 몹시 이름이 닮았으며, 백종원 대표의 '원조벅스'는 '스타벅스'의 로고를 닮아서 스타벅스로부터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고명환 작가'의 '메밀꽃이 피었습니다'는 이효석 작가의 단편 소설인 '메밀꽃 필 무렵'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닮았다.

꺼내들 무기가 많은 이들은 다양한 선택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비슷한 내용의 정보는 물론 유튜브나 인터넷 서칭으로도 찾을 수 있다. 다만 일방적으로 공급자가 흘려주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과 능동적으로 자신의 속도에 맞춰 사색하며 받아드리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지금도 오클랜드, 랑기오라, 와카타네, 싱가포르, 시드니, 서울 등 다양한 나라의 도시 구석 구석을 알고 있다. 이유는 직접 걸어봤기 때문이다. KTX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 길에는 기억에 남는 일이 없으나, 느긋하게 걷고 생각하며 스친 장소는 그곳에 핀 꽃의 색깔도 기억나는 법이다. 빠르고 쉬운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천천히 느긋하게 직접 체험하는 일이다. 지금도 인스타그램을 켜면 제일 먼저 '고명환 작가'의 '확언' 동영상이 나온다. 그는 '론다 번'의 '더시크릿'의 굉장한 팬으로 보여진다. 확언을 외우고, 감사한 일을 찾으며 끌어당김의 법칙을 활용한다. 그 모습을 보면 적당히 자극받기도 한다.

요식업을 하고 있진 않지만 어느 부분이 되면 성공의 방정식은 비슷한 결말을 이끌어낸다. 실제로 규모가 커질수록 '실무적인 부분'보다는 '철학'이 훨씬 중요해지는 법이다. 기본적으로 자동차 회사 CEO나 스마트폰 CEO나 커피 브랜드 CEO나 비슷한 업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경영인들의 경우, 커피회사를 경영했다가 IT기업으로 이동했다가 의류브랜드 회사로 가는 경우가 있는것은 규모에 따라 점차 실무 비중보다는 '관리'와 '철학'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내 블로그를 살펴보니 '소설, 경제, 미래, 역사, 수필, 인문, 게발, 철학, 종교, 과학, 환경' 등 18개 카테고리에 761권의 리뷰가 있다. 각 리뷰는 최소 3,000자 이상 리뷰를 기록한다. 개중 '글쓰기'에 관한 책이나 '강연'에 관한 책, '마케팅'에 관한 책 가릴 것 없이 많다. 최소한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남들보다 한 손 더 뻗을 수도 있다. 본업은 본업대로 도움을 받고 나또한 글쓰기 책을 통해 책을 출판하는데 도움을 받았으며, 말하기나 강연, 스피칭에 관한 책을 통해 강연에 도움을 받기도 한다. 각 상황마다 꺼내들 예시나 근거가 풍족해 질수록, 내린 선택에 자신감이 붙는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것과 부자가 되는 것에는 인과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책을 읽는 것과 부자가 되는 것에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 읽고 실천하는 이에 대한 무궁한 신뢰가 있다. 개인적으로 고명환 작가의 생각에 대게 공감하면서 다시 또 자극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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