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

by 신기루

바보 같은


퇴직을 앞두고 하루하루가 사투다

어떤 반은

'여기가 지옥이다'싶을 때도 있다

귀신 소리 같은 오싹한 웃음소리

원숭이보다 더 원숭이같이 꺅꺅거는 괴성들

곧 퇴직이다 싶어 마음을 놓으니 매일매일 아프다

긴장하지 않으니까 자주 감기에 걸린다

이런 몸이 악착같이 용쓰며 살았으니 병이 든거지

뭘 그리 긴장하며 살았나

조퇴 한번 연가 한번 안 쓰고 눈치 보면서

승진할 것도 아닌데

참 바보같이 살았네

너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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