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마트에 갈 때 쓰레기 재활용 봉지 두 개 정도 들고 간다
카트는 밀기도 힘들고 물건을 닥치는 대로 넣었다가는 운반하기도 힘들다
처음에는 잔소리하던 남편도 이제는 빈 손으로 간다
두 손 가득 들고 올 수 있는 양만 산다
많이 사 봤자 힘만 든다는 걸 이제는 아는지 꾀를 부린다
조금씩 사서 다 먹고 없으면 없는 대로 견디면 냉장고도 어느새 텅텅 비어 냄새도 안 난다
내 인생에도 자꾸 주워 담는 습관적 카트가 있다면 이제는 버리고 깨끗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