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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Nov 22. 2021
시간이 더디 흐른다
아직 살아보지 못 한 날들이 달력에 빼곡히 달려있다
오지 않은 놈들도 몽땅 버리고 싶다
11월을 버리니
12월, 숨 막히게 많은 날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꼬깃꼬깃 접어서 없는 셈 치고 살고 싶은 날도 있고
하루를 엿가락 늘이듯 쭈욱쭈욱 길게 늘이고 싶은 날이 있는데
올해 11,12월은 나에게 미움받은 달이다
얼른 사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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