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by 신기루

배웅


아홉 살 조카가 할아버지 영정을 들었다

아홉의 아홉 배를 살다 간 이의 삶을 어찌 알기나 할까

그 무게를 가볍게 받쳐 들고 있는 너의 웃음에

슬픔도 잠시 머물고

우리를 버텨 나가게 해 주는구나

꼬마인 너에게 오늘은 의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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