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북 알타리
토끼처럼 생긴 그 친구는 멧돼지 같은 남자랑 사나 보다
허리병을 달고 살면서
남편이 고북 알타리와 파를 잔뜩 사 놓고 김치를 해 달란다며 욕한다
허리 아픈 거 몰라?
왜 모르겠어요? 그래도 자기가 먹고 싶으니까라며 배시시 웃는다
꾸역꾸역 마다 않고 하는 자기가 문제인 건 모르는지
우리 남편에게 일렀더니
착해서 그래라고 한다
엥? 착한 사람들이 뒤로 얼마나 욕을 해대는데
그 친구와의 만남은 10번 중에 1번 정도 성사된다
듣기의 어려움을 가르쳐 주는 착한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