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신기루

시 쓰는 시간


핸드폰으로 유명 시인의 시를 찾아 쓰는

이상의 시를 고 와서

한자를 읽어 달란다


도해, 허위

마침 아는 글자다


옛날 시인들은 그때 쓰던 말들로 표현한다

요즘은 요즘 언어로 표현해야 하는데

구식으로 표현하면 정서도 감각도 안 맞다


물이든 사람이든 정체하면 안 된다는 걸

왕년 명시를 남긴 시인들의 시를 읽으며 배운다


이상 시를 베낀 아이에게

무슨 내용인지 물어보니

대체 모르겠다며 눈만 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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