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수술과 갱년기를 겪으면서 몸이 완전히 무너져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알레르기 반응이 수시로 올라오는데
시어머니의 염려로 보내주신 도라지청 한 스푼을 먹다가 아나필락시스까지 와서
죽을 뻔했는데 차마 말하지 못했더니
또 녹용이 왔다
'난 앞으로 안 먹던 건 안 먹을 테니 자기 먹어'
잘 먹고 기운 내서 잘 살라는 따뜻한 배려인데 나한테는 그림의 떡이다
먹지도 못 하는 것 보내주지 말고 돈으로 주면 맛있는 것 알아서 사 먹을 텐데
왜 돈으로 달라는 말을 못 하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