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사는 것이 풍전등화 같기도
하얀 눈보라 속에서 한 발도 나가지 못하고
어느 방향이 살 길인지 생각만 하다가
점점 더 깊은 눈 속으로 잠기던
때가 있었지
잘 가다가도 어둠 속에서 끊어지던 길
달조차 버린 밤
날은 언제 밝아올건지
더디게 흐르던 시간이 막 도착한 아침에
푸른 세상을 바라보면
아름답구나 지나치게
세상은 밝아도 너무 밝아
넋두리 하지만
빛이 있어 다행이야. 정말
다시 밤을 견디게 해 주는 건 너밖에 없어
반드시 와 준 너때문에 살았어.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