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2 시모음

여름

by 신기루

강한 너


봄은 소리 없이 왔다가 기온을 올리고 있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니

찬바람 불면 바이러스가 더 극성이라 철저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지나간 여름은 기억에도 가물가물하지만 분명히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가렸다

다가오는 여름에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오싹한 공포가 여전하다

수백 장 산 마스크도 이제 텅텅 비어가는데

다시 백장 더 사야 하나

겨울에는 온기까지 더해 준 고마운 마스크였지만 여름에도 잘 적응한 인류의 승리를

올해도 견딤의 미학으로 즐겨야 할지

4월부터 넌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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