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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기루 May 19. 2024

아침에 쓰는 일기 2

아메리칸 팝아트 거장전

'아메리칸 팝아트 거장전'에 갔다. 인사센트럴뮤지엄은 인사동 입구에 있었다. 3호선에서 내려 금방이라 좋았다. 처음 가는 전시장은 길치인 나에겐 좀 겁을 먹는데 금방 눈에 띄니까 좋았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너무 많은 작가들과 그림들이 있어서 또 너무 좋았다. 그리고 설명도 자세히 적어 놓았고 오디오 설명도 좋았고 나중에 보니 도슨트까지 나와서 설명을 해 주고 있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그림 중 '붓질 연작'도 재밌는 작품이고 '만화'의 부분을 가져와서 멋진 작품으로 만든 것도 인상적이었다.

'팝아트란 만화, 광고 등으로 대중성을 얻은 이미지를 사용해 대중문화의 한 단면을 그려낸다'라고 다음 백과사전에 나와 있듯 익숙하게 우리가 봐 왔던 것들을 재조합해서 재밌게 창의적으로 만들어 낸 작품인 것 같다.

 '화투'로 작업하는 '조영남'도 팝아트 작가라고 하더라구.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등 다수의 작품과 함께 현재 활동하는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시간 제약 없이 아무 때나 산책하듯 나가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의 환경은 너무 좋은 것 같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로버트 인디애나,저작권 등록이 안 되어 누구나 쓸 수 있는 러브)

 시를 좋아하는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는 '사랑'이라는 말 자체가 '시'라고 했다. 그 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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