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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2025 글모음

가족

by 신기루

오르고 오르고 또 올라도

끝이 보이지 않아

이제 짐 하나하나 풀고 나니

내리막인가


다 버리고 나대로 훨훨 날아가도 되지만

올망졸망 여전히 순한 눈빛들

어미새가 더 물어다 줘야 할 것 같아

떠나지 못하고 빙빙 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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