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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2025 글모음

언어 폭탄

by 신기루

시어머니는 생각 없는 말들을

끝없이 내리붓고

평온히 잠들지만

갈갈이 해체된 청자는

밤새 피떡된 언어들을 필터링 하느라

꼴딱 샌다

나이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을 열라는

평범한 말이 진리가 되고

만날수록 멀어지는 이유는

앞에 있는 사람에게는 관심 없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무례하게 쏟아내기 때문이다

제발 그 입 닫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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