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한글서예를 시작했다. 그런데 먹을 갈 때 너무 비위가 상하는 역한 냄새가 나서 포기하겠다고 했더니 서예 선생님이 먹도 냉장고에 잘 보관해야 하고 붓도 매일 씻어야 하고 벼루도 매일 씻어야 한다고 했다.
근데 나는 붓도 매일 빨지 않아서 냄새가 났고 벼루도 매일 씻지 않고 쓰던 먹물을 그대로 두어 말라붙은 채 놔뒀다가 다시 물을 붓거나 먹물을 부어 갈았더니 결국 비린 악취가 났던 것이다.
그래서 관두려고 하던 붓을 다시 잡고 글씨를 배우고 있다. 글씨인지 그림인지 도인지 모를 서예. 아직 초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