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작가 언니가 있다
몇 권의 책을 출간한 적도 있는데
잘 쓴 글도 있지만
대체 뭔 말인지 모르게 쓸 때가 있다
이해 못 하는 독자 탓을 할 때
딱 꼬집어 진실을 말할 수 없다
혼자 취해서 쳇바퀴를 열심히 돌리는 그녀를
원 밖으로 밀어낼 용기가 없다
반듯이 가지 못 하고 중구난방 날뛰는 글을 출판하지 못해
울상인 얼굴을 보며
아, 이걸 언제 터트리나
불안한 눈동자만 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