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인생은 그런 것이 아닐까?
타자에게는 투수가 던지는 공 하나하나의
송구의 방향과 패턴이 중요하지만
티비 채널을 이리저리 옮기고 있는 그네들에게는
그저 야구를 하는 장면일 뿐...
그만큼이나 자기가 직접적으로 그 일에
얼마나 얽매여 있냐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에겐 인생이 걸리고 안 걸린 사건이 된다.
나는 그저 좋은 관람객으로
그대가 던지는 공 하나, 그대가 치는 공 둘을
멀리서 바라보며
잘한 건 토닥토닥해주며
못한 건 슬며시 쓰다듬어 주는
관찰자로 그저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