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10년 전 나에게
나는 무슨 이야길 해주고 싶을까?
물음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십 대였던 난,
무던히도 자존감이 낮았고
기다리기만 한다면 사랑을 쟁취할 수 있다고 믿었다.
지금 내가 그때 나에게 하고플 말이 있다면...
음...
참으로 괴롭고도 고통스러운 자기 확장의 시간이 계속되면서 조금 더 똑똑해지고 영리해지며
마음의 크기도 넓어질 텐데...
지금의 나는 그저,
그때 내게,
오롯이 견뎌내라고...
그리고 너는 행복해지려고 많이 노력할 거라고...
이 정도의 이야기 밖에 해줄 말이 없다.
분명 10년 후의 나도 거의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 거 같다.
오롯이 견뎌내고
행복해지려 수많은 노력을 하는 네가 대견스럽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