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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ngerine May 22. 2017

오롯이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10년 전 나에게

나는 무슨 이야길 해주고 싶을까?


물음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십 대였던 난,

무던히도 자존감이 낮았고

기다리기만 한다면 사랑을 쟁취할 수 있다고 믿었다.


지금 내가 그때 나에게 하고플 말이 있다면...


음...

참으로 괴롭고도 고통스러운 자기 확장의 시간이 계속되면서 조금 더 똑똑해지고 영리해지며

마음의 크기도 넓어질 텐데...


지금의 나는 그저,

그때 내게,


오롯이 견뎌내라고...

그리고 너는 행복해지려고 많이 노력할 거라고...


이 정도의 이야기 밖에 해줄 말이 없다.


분명 10년 후의 나도 거의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 거 같다.


오롯이 견뎌내고

행복해지려 수많은 노력을 하는 네가 대견스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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