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코 끝,
숨소리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을 때.
이런저런 상념이 날아와 머리에 꽂힌다.
걱정이 조금씩 나를 달아오르게 할 때쯤
구원투수가 등장한다.
하나의 물음.
'왜 걱정해야 되지?'
그랬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나뿐인데
왜 세상을 바꾸려고 하고 있을까?
살면서 내 걱정으로 바뀐 건 하나도 없었고
일은 걱정대로 그렇게 되었다.
그래서 중요한 화두가 내겐 생겼다.
왜 걱정해야 되는지의 물음.
이 물음의 끝에는
걱정 안 해야 한다는 답이 있을 듯한데...
나는 한동안 마음이란 놈과
'걱정'이란 상념으로 부지런히 싸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