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angerine Dec 26. 2017

관심의 이동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한때,

소리에 푹 빠졌던 나는

이어폰을 사고

대형 스피커를 산다.


그때는 소리라는 것에

매료되어 있었다.


그리고 시계가 좋아질 때쯤...


시계의 가격은 위로

또 위로 건너뛰었다.


지금은 침대 그리고 침대만

생각하며 침대의 편안함만을 생각하며

살고 있다.


뭔가 삶을 녹이는 아이템들에 집중하며

'그때'의 관심을 줄 대상에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쓰며

충족되면 어김없이 이동하며 살고 있다.


그러고 보니

나는 그저 '관심의 이동'이란

제목의 인생을 사는 거 같아

헛헛 해진다.


매거진의 이전글 네 말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