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 먼 그대들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by Tangerine

서른 중반,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전화번호를 둘러보다

한곳도 전화하기가 쉽지 않음을 알곤

소파에 폰을 내려둔다.


지금보다 어릴 적

같은 상황에서는


뭔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했었는데...


지금의 난,

뭔가 '편하게' 전화 걸 곳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서둘러 전화 걸기를 포기한다.


수많은 인맥.

수많은 지인.


어쩌면 가상현실에 존재하는

머나먼 그대일 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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