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서른 중반,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전화번호를 둘러보다
한곳도 전화하기가 쉽지 않음을 알곤
소파에 폰을 내려둔다.
지금보다 어릴 적
같은 상황에서는
뭔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했었는데...
지금의 난,
뭔가 '편하게' 전화 걸 곳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서둘러 전화 걸기를 포기한다.
수많은 인맥.
수많은 지인.
어쩌면 가상현실에 존재하는
머나먼 그대일 줄 모르겠다.
평범한 일상 속 흔한 물건과 에피소드에서 발견하는 우리들의 성장과 세상에 대한 시선을 담은 수필집